룰라, 3단계 세제 개혁 수용

by 인선호 posted Nov 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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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조선일보사1단계서 CPMF 징수 연장 및 Cide 분배 투표

루이스 이나씨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3단계에 걸친 세제 개혁안에 동의했다. 이는 따쏘 제레이싸찌(PSDB) 상원의원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18일 오전 브라질리아에서 대통령과 PMDB 간부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가 밝힌 내용이다.

대통령은 또한 정부와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여러 정당 관계자들에게 올해 안으로 개혁안이 표결에 부쳐질 수 있도록 야당측 의원들을 설득해 줄 것을 당부했다.

따쏘 의원의 제안에 따르면 1단계에서는 CPMF(임시금융거래세, 일명 수표세)의 징수 연장 및 Cide(연료세) 분배 등의 문제가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며 2단계에서는 주정부 세금인 ICMS(유통세) 통합과 지역개발기금 등이 다뤄진다.

3단계에서는 모든 세금을 IVA(부가가치세)라는 이름의 한가지 세금으로 통합시키는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나 단계별 토의 일정은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룰라 대통령은 ''세제 개혁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어떤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했으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주정부 간의 ''세무전쟁''에 종지부를 찍게될 ICMS 통합문제도 반드시 통과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룰라 대통령은 출근길에 알보라다 궁을 나오던 중 미끄러 넘어졌는데 외무부 청사에서 까를로스 메사 볼리비아 대통령과 오찬을 나누던 중 왼쪽 발목에 심한 통증을 느껴 깁스를 해야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룰라 대통령은 휠체어에 앉아 하루 일과를 정상적으로 처리했으며 저녁에는 글로보 방송국의 ''까쎄따 & 쁠라네따'' 팀을 접견하고 이번에 출시된 ''A taca do mundo e nossa(월드컵은 우리것)''이란 영화를 함께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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