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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브라질 지사(부분수정)최근 몇 년간 중형차 모델 크게 감소, 대형차는 아예 생산 중단한 지 오래

브라질 자동차들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체 차량 중 30%가 소형차였으나 현재 55%까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0년 사이에 중형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64%에서 45%로 감소됐다.
10년 전에도 저조한 비율을 차지했던 대형차는 이제 더이상 브라질에서 생산하지않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은 현재 세계에서 네번째로 가장 많은 소형차를 생산하는 나라에 올랐다. 관련 전문가들은 앞으로 계속 이같은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자동차 업체 본사들은 현재 브라질에서 생산하고 있는 중형차의 후속 모델들을 더이상 만들지 않겠다는 뜻의 표명했기 때문이다.
아스트라(GM), 아우디 A3, 골프(VW), 세닉(르노) 등이 현재 모델을 끝으로 신형 모델 생산이 중돤되는 “시한부" 판결을 본사로부터 받았다.

물론 유럽이나 미국의 본사에서는 기존의 모델 생산을 중단하다고 해도 앞으로 몇년간 브라질 공장에서는 계속 생산될 전망이지만 브라질의 자동차 시장 소형화 흐름은 뚜렷하다는 것이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993년에 브라질에서 생산되었던 총 17개의 승용차 모델 중 5개는 소형이었으며 11개가 중형, 1개가 대형 차였다.

10년이 지난 현재 브라질에서는 총 27개의 모델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중 15개가 골(gol), 빨리오(palio), 쎌따(celta), 카(ka), 끌리오(clio), 206, 피트(fit)와 같은 소형이며 12개가 시빅, 코롤라와 같은 중형차 모델이다.

브라질 소비자들의 실질 소득 감소로 발생한 이같은 현상으로 인해 브라질은 세계 소형 모델 생산 연구 센터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폴크스바겐의 폭스(Fox)가 대표적인 사례다.
순수 브라질 엔지니어들에 의해 개발된 폭스는 2005년부터 유럽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브라질 포드 자동차도 순수 국내 엔지니어들을 동원해 소형 지프 모델인 에코
스포츠를 생산해 매우 높은 판매를 기록 중에 있다.
트레비잔 컨설팅의 리챠드 두 보이스 컨설팅 전문가는 “브라질 시장은 소형차
생산으로 전문화되며 대형차를 수입하는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예상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소형차 생산량이 크게 늘어 대형생산 구조를 갖추게 되면
브라질과 내수 시장 성격이 비슷한 나라로 수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두 보이스 컨설팅 전문가는 “연간 생산량 1만5천대 미만의 모델은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바로 생산량 감소로 인해 아우디 자동차는 국내에서 만들고 있는 A 3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장 큰 원인이다.

아우디 자동차는 2005년까지 생산한 뒤 후속 모델을 찾지 않고 생산을 아예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또 폴크스바겐도 작년에 유럽에서 시판된 5대 골프 신형 모델을 브라질에서
생산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제네럴 모터스의 신형 아스트라와 벡트라, 르노 자동차의 신형 세닉도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시판되기 시작했으나 브라질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국제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모델 중 신형 모델을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Sindipecas의 빠울로 부또리 회장은 말했다.
“만약 향후 몇년간 브라질의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소비자들의 실질 소득이 크게 늘어난다면 자동차 기업들이 다시 생각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브라질 폴크스바겐의 빠울로 쎄르지오 까끼노피 영업 국장은 “앞으로
브라질에서 신형 차 모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본사가 투자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시인했다.

그는 “현재 생산되고 있는 중형 모델인 골프는 2005년부터 국내 엔지니어들이
외형을 변화시켜 향후 몇년간 계속 생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전체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소화시키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로의 수출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까끼노피 영업 국장은 “비록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잃게 되겠지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구형 골프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기 때문에 새로운 개발 도상국가들의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장담했다.

롤랜드 버거 컨설팅의 잉고 웨일란지 공동 대표는 “이미 폭스, 에코스포츠, 셀타 등과 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앞으로 브라질에서의 신형 모델 개발은 브라질 연구소에서 이루어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 내수 시장에 맞는 소형차 모델을 개발한 뒤 브라질과 비슷한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는 남미와 동유럽으로의 수출하는 현지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앞으로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네럴 모터스의 조제 까를로스 삥녜이로 네또 부회장도 “지금의 중형차 모델을 계속 생산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으나 향후 미국 본사의 주요 투자 계획은 소형차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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