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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의 외교장관이 '총체적 외교 실패'라는 평가 속에 사의를 표명했다. 국방장관도 같은 날 사임하면서 내각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외교부 장관은 이날 측근들에게 사임 결심을 밝혔으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도 사의를 전달했다.


아라우주 장관은 최근 상·하원 의장을 포함해 의회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으며, 특히 상원 외교위원장과 심한 공방까지 벌이면서 논란을 초래했다.


정치권과 외교가에서는 그동안 아라우주 장관의 지나친 친미-친이스라엘 노선이 브라질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켰고, 코로나19 사태 속에 백신 외교에도 실패하면서 인명피해 규모를 키운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계속됐다.


지난 27일에는 300여 명의 브라질 외교관들이 아라우주 장관의 외교 노선을 비판하고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라우주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2018년 11월 새 정부의 외교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아라우주 장관은 취임 후 이전 정부들의 외교정책을 친(親)공산주의 정책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파시즘과 나치즘이 좌파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렀다.


이스라엘에 밀착하려는 그의 행태는 아랍권의 집단 반발을 부르기도 했다. 아랍권은 한때 육류를 포함해 브라질산 제품에 대한 보이콧을 시사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에는 사회적 격리 등 봉쇄 조치를 홀로코스트(유대인 대량 학살)가 자행된 집단수용소에 비유해 유대인 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아라우주는 브라질의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을 둘러싸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배제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정부의 입장을 충실히 따르면서 '중국 때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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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주가 이끄는 외교부는 지난해 4월과 11월 등 최소한 두 차례에 걸쳐 중국 정부에 지국 주재 중국 대사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중국 정부는 양국 관계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거부했다.


아라우주 장관이 사의를 밝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페르난두 아제베두 이 시우바 국방부 장관이 성명을 통해 사임을 발표했다.


아제베두 이 시우바 장관의 사임 이유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우주와 마찬가지로 2018년 11월에 장관으로 발탁된 아제베두 이 시우바는 역대 두 번째 육군장성 출신 국방부 장관이다. 국방부는 1999년 창설됐으며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정치인이 장관을 맡아 왔다.


지난해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의 직권남용 행태를 비판하며 사퇴했고, 코로나19 사태 속에 보건부 장관이 세 차례 교체된 데 이어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한꺼번에 교체되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정부의 국정 수행에 여론의 긍정적 평가는 그동안 여유 있게 30%를 넘었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30% 붕괴 직전까지 밀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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