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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브라질은 다행히 돼지인플루엔자 발병사례가 공식보고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보건부는 만약에 환자가 발생할 경우 격리입원 할 수 있는 전국 51개병원과 침대를 비상 대기 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정부는 국민에게 멕시코에서 발원한 돼지인플루엔자 전염병에 관한 의문사항을 물어볼 수 있는 무료전화 서비스(0800611997)를 가동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상파울로, 벨로오리존테, 살바도르, 리오데자네이로 국제공항에 돼지인플루엔자에 관한 설명을 담은 팜플렛을 여행객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팜플렛은 감염지역을 여행할 경우 1회용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고, 음식, 컵, 수건, 개인용품을 같이 사용하지 말고 손을 자주 씻을 것을 권하고 있다. 보건부는 팜플렛을 우선 7만장을 인쇄했는데 앞으로도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파울로 과률료스의 꿈비까 국제공항 내에 있는 약국에서 월요일(27) 마스크 500개가 전부 팔렸다. “바로 재차 1.000개를 주문했다. 위험지역이 아닌 곳으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마스크를 산다”고 공항 제2청사에 있는 약국 주인 히까르도는 말했다.

멕시코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상파울로에 도착한 브라질인과 외국인들은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멕시코에 살던 브라질 여인 페르난다 메네제스(35)는 돼지독감을 피해 어린 두 자식(2살, 6개월)과 함께 월요일 꿈비까 공항에 도착했다. “아이들이 어려서 위험해서 피해왔다”고 말했다.

브라질리아 태생 치과의사 질베르또 뿌까(45)는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 수도에 5일간 체류했다. “거리에 사람도 많지 않았으며 거의 모두 마스크를 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 장면 같았다”고 말했다.

성형외과의 데니스 발렌티(33)는 업무차 멕시코에 1주일간 머물다가 돌아왔다. “거리는 텅 비었고 자동차가 밀리지 않았다. 멕시코 시티의 본래 모습이 전혀 아니다.”라고 데니스는 말했다.

멕시코에서 오는 여행객만 마스크를 착용한게 아니라 마중 나간 가족들도 마스크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 젊은 여인 시메나 델라 빠헤라는 브라질 청년 호드리고 발레롱고(26,사업)와 이번 금요일 까르또리오에서 결혼하기로 날짜가 잡혀있다.

예비신랑신부는 법적 결혼식에 참가하기 위해 멕시코에서 도착하는 시메나의 어머니를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두 사람 다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어머니를 마중 나왔는데 10시간 동안 기내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전염 안됐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어 우리는 마스크를 하고 나왔다”고 시메나는 말했다.

금요일 브라질 까르또리오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다음달 5월30일 신부의 부모가 살고 있는 멕시코 시티에서 교회결혼식을 갖기로 예정돼 있는데 신랑되는 호드리고는 “신혼여행을 병원에서 보내고 싶지 않아 현재로서는 멕시코에 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70도만 되면 다 죽기 때문에 익은 돼지고기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으며 단지 공기를 통해서만 전염된다. 그러나 상파울로 시내 정육점 주인들은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기피할 것 같아 두려워하고 있다. “사람들이 돼지독감의 진짜 원인에 대해서 모르는 것 같다. 고기 때문은 아니다”고 산타 세실리아동네 이빠네마 정육점 지배인 에디밀손(30)은 말했다. 매일 300킬로씩 팔았는데 매상이 떨어질가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가게 점원 호잔젤라 가델랴(29)는 돼지고기를 멀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제 정육점에 들러 닭고기를 샀다. 한 달에 두 차례는 빼놓지 않고 돼지고기를 사는 습관이 있으나 돼지독감 때문에 좋아하는 비스떼까는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솔직히 말해 돼지 고기 먹고 걱정하느니 안먹는 것만 못하다. 돼지독감이 반드시 공기를 통해서만 전염된다는 사실을 신문, 방송을 통해 들었지만 돼지고기 먹는 습관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호잔젤라는 말했다.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고 하지 않아요?”라고 그녀는 말을 맺었다.    

사진: 이번주 결혼하는 호드리고와 시메나는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에서 오는 신부의 어머니를 마중 나가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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