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제선 항공요금 낮아질 전망

by 인선호 posted Apr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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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국제선 항공요금이 내년 1월부터 인하될 전망이다. 브라질 민간항공국(Anac)은 4월22일 만장일치로 국제선 항공요금 자유화를 결정했다.

1993년부터 실시돼 오던 최저요금제도가 이번 결정으로 종식되는데 민항국은 최저요금제가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가져오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저요금제도란 항공요금이 항공사간의 무한경쟁으로 인한 과도한 하락으로 말미암아 항공사의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 지지 않도록 민항국이 직권으로 항공요금을 일정선 이상 유지하도록 하는 장치를 말한다.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노선은 이미 2008년 9월부터 자유화돼 항공요금이 자유경쟁체제하에 운영되고 있으나 미국, 유럽 등의 국제노선은 아직 최저요금제 테두리안에서 운영되고 있다.

국외에는 요금제한제도가 없어 항공료가 브라질 국내에서 사는 것 보다 저렴하다. 예를 들어 상파울로/뉴욕/상파울로 항공요금이 786불인데 비해 뉴욕/상파울로/뉴욕 표는 425불이다. 한마디로 국내에서 항공표를 구입하면 비싸고 외국에서 구입하면 싸다는 얘기다.      

항공료 해제는 한꺼번에 단행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실시해 2010년 4월13일에 완전해제 한다는 방침이다. 민항국결정이 23일 관보에 게재되면 바로 20%, 금년 7월 23일 50%, 10월 80% 그리고 최종적으로 내년 4월13일 100% 해제 수순을 밟기로 돼 있다. 현재 브라질 항공회사 가운데 TAM 사만 유일하게 남미를 넘어 국제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TAM 항공은 민항국의 결정이 국내항공사들을 불리한 경쟁에 처하도록 하는 처사라고 하면서 국내항공회사가 외국항공사들과 동일한 조건아래 경쟁할 수 없다면 국내항공사들이 위험하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승객에게 이익을 주는 것도 좋지만 국내항공사가 운영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닌 조건에서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민항국은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요금을 할인해주면 국내항공사가 항공권을 더 많이 판매하고 그렇게 되면 고용수준, 동일 노선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마르셀로 과라니 이사는 말했다.

해외에서 경쟁에 지지 않기 위해 브라질 항공사는 브라질 국내보다 더 낮은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브라질 항공사는 외국인들에게는 비행기표를 싸게 팔고 브라질인에게는 더 비싸게 판다. 결국 브라질인들이 외국인들의 비행기값을 보태주는 격이다”라고 민항국 솔란제 비에라 사장은 말했다.  
  
사진: 브라질 국제항공요금이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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