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당국은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가 전국 12개 주에서 발생해 109만여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옥이 침수돼 긴급대피한 주민도 27만4천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집계된 사망자도 42명에 달하고 있다. 사망자는 세아라 주 12명, 아마조나스 주 8명, 마라냥 주 7명, 바이아 주 7명, 알라고아스 주 4명, 파라이바 주 2명, 페르남부코 주 1명, 산타 카타리나 주 1명 등이다.
12개 주 340여개 시에는 현재 집중호우 및 강물범람이 우려되는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상태다.
브라질 연방정부는 호우피해 지역에 50여만명분의 비상식량과 140만개의 침구류를 지원하는 등 구호에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던 집중호우가 이번 주 들어 재개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상당국은 집중호우의 원인이 적도 태평양 중앙 및 동부의 해수면 온도가 떨어지는 라니냐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