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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호나우디뉴(바르셀로나)와 함께 환상의 공격진을 이뤄 '3R'로 불렸었던 히바우두(34.올림피아코스)가 2006-2007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히바우두는 18일(한국시간) 그리스 신문 <프로타틀리티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결심을 굳혔다. (다가오는 시즌이)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마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럽의 명문팀인 바르셀로나와 AC 밀란을 거친 히바우두는 지난 2003년 크루제이루로 이적했다가 1년 후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에 이적해 곧장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왼발의 달인'인 히바우두는 "멋지게 시즌을 장식하고 브라질로 돌아가고 싶다. 그렇다고 지난 시즌에 내 최고 기량을 선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팬들은 잘 알고 있다"고 마지막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은퇴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98 프랑스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히바우두는 지난 1999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와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올해의 유럽 선수상(발롱도르)', 코파아메리카 득점왕 및 최우수선수(MVP) 등을 독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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