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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순'' 인기에 아줌마들 살찐다

MBC 수목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아줌마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극중에서 김삼순은 뚱뚱한 노처녀이지만 현진헌(현빈 분)과의 사랑에는 늘 당당하고 거침이 없다. ''브릿지 존스의 일기''에 나오는 뚱뚱한 르네 젤위거 같은 김삼순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서울에 사는 주부 김모씨는 "김삼순을 보고 있으니 다이어트에 강박관념을 가졌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며 "뚱뚱해도 자신감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혼 여성은 "마음이 건강한 것이 외모보다 중요한 것을 새삼 깨달았다"면서 "김삼순의 의미는 단순히 드라마를 넘어 우리시대의 의식 혁명을 가져다 주었다"고 평가했다.


뚱뚱한 것은 죄가 아니라는 컨셉은 페미니스트나 소수의 지식인 여성을 통해 우리 사회에 전파되어 온 것은 사실이지만, 대중적 설득력을 갖지는 못했었다.


김삼순의 효과는 뚱뚱함이 미덕일 수 있고 뚱뚱해도 연애를 잘 할 수 있다는 건강한 가치관을 여성들에게 심어 준 것이다. 한 문화평론가는 "김삼순 신드롬은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신데렐라 컨셉은 아니다"며 ''김삼순 효과''를 지적했다.


김삼순 신드롬은 ''성형 공화국''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사회 전반에 만연한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작은 반란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아파트촌의 주부들 사이에서는 김삼순을 두고 서로가 "뚱뚱해도 괜찮아"라는 대화가 유행한다. 이들은 김삼순을 통해 다이어트와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껏 ''살찌우면서'' 해방된 자신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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