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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자주 깜빡거리는 우리 아이, 혹시 ''뚜렛증후군''?

주부 최모(36)씨는 "어느날 부터 7살 된 아들이 자주 눈을 깜빡거려 처음에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더 눈을 자주 깜빡이고 긴장을 하면 더 심해져 틱 장애가 될까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틱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뚜렛 증후군이 되는 것은 아니며 틱 증상은 일시적일 수 있으며 성장하면서 완치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전후로 가장 많이 보이는 문제가 바로 틱 증상이다. 틱은 갑작스럽게 빠르고 반복적이며 상동적인 근육의 움직임을 보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틱 증상은 일부러 하는 것이 아니며 자신의 의지로 조절되지 않는다.

◇ 틱장애…찡그리는 듯 한 얼굴 표정 반복
틱의 구분은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분류되고 운동 틱은 단순 운동 틱과 복합 운동 틱으로 분류되며 음성 틱 역시 단순 음성 틱과 복합 운동 틱으로 나뉜다.

단순 운동 틱은 하나 혹은 소수의 근육군이 관여하며 갑작스럽고 짧은 시간 동안의 의미 없는 동작이 반복되는 것이고 여러 근육이 동시에 수축하는 것은 복합운동 틱으로 마치 의도했던 행동이나 의미 있는 행동처럼 나타나 다른 사람들에게 잘못 이해될 수 도 있다.

단순 운동 틱에는 눈 깜박거리기, 얼굴 찡그리기, 이를 꽉 다물기, 빠르게 머리 젖히기, 갑자기 턱을 위아래로 움직이기, 어깨를 위나 앞으로 갑작스럽게 움직이기 등이 있다.

복합 운동 틱에는 찡그리는 듯 한 얼굴 표정 짓기, 냄새를 맡는 것처럼 콧구멍을 벌렁거리기, 손가락 세기, 물건이나 다른 것들을 만지거나 집는 동작, 앞으로 한 발짝 간 후 뒤로 두 발짝 가는 동작, 쭈그리거나 머리카락을 올리기 위한 것처럼 머리를 한쪽으로 휙 돌리는 동작 등이 있다.

틱 증상의 특징은 정도에 변화가 있어 어느 날 증상이 심해졌다가 며칠 뒤에는 괜찮아 지기도 하고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편안한 기분으로 좋아하는 활동을 하면 틱이 완화 되기도 한다.

틱 증상은 아동의 1~2%에서 나타나며 틱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틱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니다. 틱의 정도가 심해서 일상생활에 의미있는 장애를 유발할 때 비로소 틱 장애라고 하며 치료의 대상이 된다.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하지현 교수는 "6개월 동안 단순 틱만 있는 것은 일과성 틱이라 하고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대부분 성장히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1년 이상 동안 음성 틱과 운동 틱이 복합적으로 함께 나타날 때 이것을 '뚜렛병'이라 하며 치료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 스트레스…뚜렛병 악화시켜
틱 장애의 신경생물학적 원인은 신경 전달 체계의 이상이 있어 나타날 수 있으며 유전학적 원인으로는 가족적인 경향이 있어 부모가 어릴 때 틱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특히 남자에게서 틱 장애가 많이 발견 된다.

환경적인 원인으로는 출산 과정에서의 뇌 손상이나 뇌의 염증, 출생 시 체중, 산모의 스트레스 등의 요인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틱 증상은 스트레스 상황에 예민해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가정불화, 학교 시험, 친구와의 불화, 신학기 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틱 장애는 일반적으로 평균 7세를 전후로 발병하고 성인기가 되면 70%에서 증상이 없어지며 20%는 증상이 상당히 완화되지만 틱 장애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정도면 치료가 필요하다.

또 증상 그 자체 보다는 증상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 평가한다. 틱 장애로 인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자존심의 손상 ▲일상 생활에서의 전반적인 지연과 말이나 행동이 중단 ▲가족 기능의 손상 사회 적응 ▲또래 관계에 미치는 영향 ▲학업 성취 저하 ▲자신이나 타인을 향한 신체적 상해의 위험성 등이 있다.

치료는 약물을 통해 제어할 수 없는 행동을 조절하는데 약물치료가 틱을 고쳐주는 것은 아니며 행동을 조절하는 것이다.

틱 장애 아이의 부모는 긍정적인 마음과 배짱, 유머와 장기적인 안목과 미래를 바라보는 융통성 있는 사고로 아이를 대해야 한다. 또한 부모는 아이에게 좋은 청취자가 되는 방법과 함께 놀이를 할 수 있는 방법, 효과적인 행동수정 방법 등의 교육이 필요하다.

틱 증상이 있는 아동은 약물치료, 자녀 양육 문제를 상의할 수 있는 의사와 상담 해 같이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자조모임을 갖도록 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아이가 틱으로 인해 심한 고통을 겪거나 발달에 장애가 있다면 약물 치료를 미룰 필요가 없고 약물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습관으로 굳어져 계속 될 수 있어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메디컬투데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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