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이나 콜라, 초콜릿맛 아이스크림, 커피우유 등에 카페인이 광범위하게 들어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7월 카페인 함량 시험검사 결과 1회 제공량 기준 카페인 평균 함량은 커피 케이크 35.5㎎, 커피 아이스크림 33.0㎎, 초콜릿 아이스크림 9.7㎎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식품영양재단의 2007년 조사에선 커피우유 46.70㎎, 콜라 24.68㎎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카페인 1일 섭취 기준을 체중 1㎏당 어린이 2.5㎎ 이하, 임산부 300㎎ 이하, 성인 400㎎ 이하로 제시하고 있다. 체중 30㎏인 어린이가 하루에 콜라 250㎖, 초콜릿 30g, 커피우유 200㎖를 먹으면 카페인 1일 섭취 기준(75㎎)을 초과한 86㎎을 섭취하게 된다.

그러나 현행 식품위생법은 카페인이 ㎖당 0.15㎎ 이상 함유됐더라도 제품명에 '커피' '차'가 들어 있으면 '고카페인 함유' 표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원은 식품업체들이 어린이 기호식품에 카페인 함량을 자율적으로 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식약청에 표시의무제 도입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