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자초한 것 인지는 몰라도 요새는 먹거리들의 수난시대 입니다.

초식 동물인 소에게 다른 동물의 뼈로 만든 사료를 주어 생긴 광우병, 바이러스가 변형을 일으켜 인간에게 전이되면 치사율이 높다는 조류독감, 섭취로 인해서는 전이가 안되다고는 하지만 돼지에게는 치명적인 돼지 콜레라, 또 덩치가 크고 오래사는 어종들인 상어, 황새치(참치),옥돔류등은 수은의 함유량이 많아 임산부들에게는 제한해야 하며 새우, 게등 갑각류 또한 일주일에 340g을 넘게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인간이 살아가는 즐거움중의 하나는 맛난 음식을 좋은 이들과 어울려 먹는 것 인데 그마저 제한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이라는 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좀 더 맛있게 보이도록 꾸미고 ,각종 소스로 치장해 ,재료 각각의 본연의 맛보다는 인간의 혀를 즐겁게 해주는데만 온통 신경을 쓴 음식들이 대부분이니 말이예요.

니어링이 소개한 조리법들은 재료의 대부분이 쉽게 구입하기도 어렵거니와 우리나라에서 구입한다고 해도 건조된 상태로 수입이 되거나 방부처리를 완벽하게 하고 먼거리를 이동해 왔을 것이기에 적당하지않지만 예전 "개미"라는 책에서 읽었던 한 대목 -개미들의 세계에는 암이란 없다. 그들은 그들의 장기와 쉼 없는 대화를 하고 그들에게 쉴 자유를 주기때문이라는 -이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니어링이 소개한 소박한 요리법으로 우리의 식탁도 채소 본연의 맛을 살린 단촐한 음식으로 채워볼까요?

▶ 헬렌 니어링의 허브 토마토 조리법



재료: 식용유 1T, 바질잎(다진 것) 1/2t, 박하잎(다진 것) 1/2t, 파슬리(다진 것) 1/2t, 마늘(간 것)2알, 토마토 (2등분) 4개

방법: 1. 식용유, 허브, 마늘을 섞는다.
2. 절반으로 가른 토마토를 파이 굽는 팬이나 오븐용 접시에 올리고 허브 섞은 것을 토마토 위에 올린다.
3. 오븐에서 15분쯤 굽는다. 이때 토마토는 물컹하지 않고 단단하게 익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