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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왜 ‘지그재그 운항’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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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거리내 도달 가능한 공항 주변으로 비행::)

항공기 운항도를 보면 비행기 항로가 직선이거나 포물선으로 반 듯하게 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비행기를 탄 후 위성을 통한 실제 비행기 항로를 보면 비행기가 몇시간 간격으로 지그재그로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인들이보면 항공기가 똑바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을 놔두고 에돌아 가는 것처럼 보인다. 비행기가 이렇게 돌아가는 것은 왜일까? 바로 항공기의 안전 때문이다.

◈항로 결정의 큰 변수는 날씨=무한의 자유를 느끼게 하는 하늘 이지만 항공기가 어느 곳에서나 마음대로 날 수 있는 것은 아니 다. 지상에 수많은 도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듯이 공항과 공항 사이에도 눈에는 보이지 않는 길이 있다. 지상에서 발사하는 전 파를 이용해 만든 입체적이고 복잡한 도로가 연결돼 있는데 이 하늘길을 ‘항로(Airway)’라고 부른다. 하루에도 수천대의 항공기 가 안전하고 질서정연하게 비행할 수 있는 것도 엄격한 항로를 지키기 때문이다.

항로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소는 기상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 서 미국으로 갈 때와 올 때의 비행시간이 2시간 이상 차이나는 것은 바람의 영향 때문이다. 바람은 지역이나 계절에 따라 일정 한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비행 예정 시간대의 바람을 분석해서 가장 경제적인 항로를 선정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장거리 노 선의

항로는 매번 바뀐다.

바람의 방향과 더불어 항로 선정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바 로 각국의 외교관계이다. 그만큼 국제항로는 국제정치를 둘러싼 국가간의 역학관계와 기상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복합적 산물 이라 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게걸음으로 난다=하지만 바람은 비행기가 갈지자 로 나는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다. 이들 쌍발 항공기들이 태평양 이나 대서양을 넘나드는 장거리 비행을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해 서는 ETOPS(Extended-Range Twin-engine Operations) 규정을 따 라야 한다. ETOPS규정이란 1985년 미연방항공국(FAA)이 쌍발 항 공기

가 운항 중 두 개의 엔진 가운데 하나가 꺼지는 경우, 회항 또는 대체공항에 안전착륙을 하기까지 운항을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을 180분으로 규정한 것이다.

항공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엔진의 출력이 증가하고 성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에 따라 엔진 2개만을 가진 비행기들도 대륙간을 넘나든다. 그러나 엔진이 강한 추진력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만에 하나 엔진이 멎을 수 있기 때 문이다. 따라서 FAA는 180분을 한개의 엔진만으로 비행을 할 수

있는 최대시간으로 정하고 3시간내에 도달 가능한 대체공항 주변으로 항로를 계속 바꿔서 운항해야 한다.

사실 인천공항을 출발한 항공기들이 미주나 하와이 등에 최단 직선거리로 운항하는 듯 보여도 실제로는 육지를 끼고 지그재그로 운항하고 있다. 강력한 제트엔진과 최첨단 기재들을 가지고도 이러한 엄격한 조건과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미 FAA의 ETOPS 규정은 쌍발기를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에 적용돼 실시돼 왔고, FAA는 이러한 ETOPS의 높은 신뢰성 및 안 정성을 가진 777-200기종에 한해 현재 180분을 207분으로 연장하여 운항하기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대한항공이 1993년 3월 A330-600 항공기에 대한 당국의 운항인가를 필두로 보잉777, A330 항공기 등에 대한 인 가를 취득해 현재까지 ETOPS 운항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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