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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할 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말하면 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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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되면 어른들께 세배를 올리고 덕담을 듣는다. 그런데 예절 을 잘 몰라 어른들께 실례를 범하기도 한다. 너무 격식을 차리는 것도 부담스럽지만 제대로 예절을 갖추는 것이 가정의 화목한 분위기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설날 예절을 전통 예절을 교육하는 예지원의 강영숙 원장에게 들어보았다.

◈‘덕담’은 어른이 먼저, 아랫 사람은 나중에 ‘인사’

회사원 김성원(35)씨는 지난해 설날, 친구의 부친을 찾아 세배를 올리면서 보통 그렇듯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라고 말했다가 혼쭐이 났다. “그런 식으로 인사하면 자네 어른을 욕먹이 는 거네”하고 시작된 친구 부친의 훈계는 한참 동안 이어졌다. 덕담(德談)은 어른이 먼저 하는 것이라는 게 요지였다.

덕담은 남이 잘되기를 비는 말로 주로 새해에 나눈다. 그런데 덕담은 어른이 아랫 사람에게 하는 것이다. 강 원장은 “덕담은 덕을 주는 것인데, 아랫 사람이 어른께 덕을 줄 수는 없다”고 말 한다. 어른께 세배를 올릴 때 아랫 사람은 공손히 세배를 하고 어른의 덕담을 기다리면 된다. 어른의 덕담이 있은 후 아랫 사람은 ‘인사’를 한다.

강 원장은 “어른의 덕담 매너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보통 어른들은 아랫 사람을 아끼는 마음에 여러가지를 들먹이는데 덕담은 그저 칭찬과 격려의 내용으로 간단히 하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자네 직장을 그만두었다는데…” “언제 장가를 갈 건가”등으로 시작하는, 아랫 사람을 부담스럽게 하는 덕

담은 적절치 않다. 강 원장은 “설문 조사를 해보면, 덕담 중 건강에 대한 말이 가장 호감을 준다”며 “‘올해도 건강하게나’ 정도의 건강 덕담이나, ‘꿈이 크게 이뤄지기 바라네’라는 식으로 포괄적이고 편안한 덕담이 좋다”고 소개한다. 아랫 사람은 어른의 덕담이 끝난 후 “올해도 건강하시고, 보살펴 주십시요”정도로 인사하는 게 적당하다.

요즘은 동년배 또는 직장동료들 끼리 주고받는 것도 덕담이라고 부른다. 최근 여러 인터넷 블로그에서 진행중인 ‘새해 기분 좋 은 덕담 순위’를 보면 1위가 “바라는 일, 모두 이루세요”, 2 위는 “새해에는 돈 많이 버세요”, 3위는 “더욱 예쁘고 멋지고 건강해지자”, 4위는 “솔로탈출! 좋은 사람 만나세요”의 순으로 나타났다.

◈묵은 세배와 세뱃돈

강 원장이 강조하는 것 중 또 하나는 “‘묵은 세배’를 드리자 ”는 것이다. 묵은 세배는 섣달 그믐날 저녁에 그해를 보내는 인사로 웃어른에게 드리는 절이다. 강 원장은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섣달 그믐날 반드시 부모님께 묵은 세배를 올렸다”며 “한 해 동안 잘 돌봐 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큰 절을 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강 원장은 “이를 현대 생활에 이를 응용하면 참 좋은 가족 전통이 될텐데 이 전통이 사라져가는게 아쉽다”고 말한다. 강 원장은 “묵은 세배를 할 때 직장을 다니는 자식들은 부모님께 빳빳한 신권으로 새뱃돈을 드리라”고 조언한다. 부모 님은 다음날 즉 설날 새배를 받으면서 전날 받은 돈으로 다시 자손들에게 세뱃돈을 나눠 주면 자연스럽고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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