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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속의 음식] 에세이 티베트의 아이들



지구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고원이라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운다는 티베트는 어린아이의 몸을 빌어 윤회를 거듭한다는 달라이 라마로, 중국의 모진 박해를 받으면서도 굳건히 지켜나가는 그들의 종교인 라마교로 또 티베트인보다 더 티베트인 같다는 미국배우 리처드 기어의 티베트 사랑으로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당신들은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어 그것들을 잊을 수가 없기에 행복할 겨를이 없는 것이다 라는 말로 눈길을 끌었던 책 "티베트의 아이들"은 저자가 인도로 떠난 여행에서 만난 티베트 난민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중국의 침략을 피해 히말라야를 넘다가 동상에 걸려 발가락이 없어졌어도 아침마다 중국인들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소년. 모기향을 피우기 전에 사흘 동안 모기들에게 떠나기를 경고하는 청년. 길에서 만난 벌레 한 마리도 전생에 자기의 어머니로 여겨 소중히 대하는 아이. 오랫동안 사랑을 쏟지 않으면 가슴이 아파 온다고 말하고, 아침에 눈을 떠 처음으로 하는 일이 신성하지 않으면 그날 하루 남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다고 믿는 어른. 평범한 농부인데도 세상의 폭력이 사라져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도하는 노인….

한편으로는 그들이 이렇기에 중국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떠돈다고 말할런지 모르지만 가끔씩 눈앞에 보이는 것들 때문에 맘이 아파질 때, 소유에 대한 욕심으로 혼돈스러워질 때, 과연 잘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의문스러워질 때 한번씩 펼쳐보고 묻어두었다가 또 다시 한번 보아도 새록새록 새로운 감동을 주는 책입니다.

동상에 걸리면서까지 히말라야 산맥을 넘던 아이들의 음식이었던 보리가루로 만든 참파는 주민 대부분이 농업과 목축에 종사하는 티베트인들에게는 소중한 주식인데요. 쌀보리의 볶은 가루로 만든 참파를 소유차 (소나 양의 젖을 바짝 졸여 만든 기름)나 쌀보리로 빚은 술에 개어 경단처럼 만들어 먹는다고 하는데요,


언뜻 우리의 미수가루가 생각나면서도 그 먹는 형태는 다른 것 같은데 쌀,보리,콩등 잡곡의 가루와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이 잘 어울어진 그들의 식사는 영양면에서도 훌륭할 것 같은데요. 우유에 탄 미수가루로 그 맛을 흉내내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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