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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속 궁금했던 궁중요리

방송 4주 만에 시청률 36%, ‘다모 폐인’에 대적할 만한 든든한 인터넷 팬클럽 ‘애호 대장금’까지, 요즘 「대장금」의 인기는 가히 압도적이다. 그중 임금님이 드시던 ‘궁중음식’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가장 자극하는 요소. 이름조차 낯설기만 했던 궁중음식과 수라간의 뒷이야기.




In Drama 임금님 밤참 장면 밤참을 엎은 후 수라간에 있던 재료인 연근과 생강 중 연근을 이용해 만든 음식. 연근을 오래 끓여 만든 바특한 국물 타입으로, 속을 부드럽게 달래주면서 공복감을 없애주어 밤참으로 임금님 상에 많이 올랐다.
난이도
맛평가 간이 심심하고 다소 밍밍한 맛. 연근 맛이 고스란히 느껴지므로 연근을 처음 접해본 사람이라면 다소 적응하기 어려울 듯. 특별한 맛이 없이 달착지근하고 끈적한 녹말죽 같다.



In Drama 임금님 밤참 장면 어린 장금의 친구 연생이 임금님의 밤참을 엎은 후, 수라간에 있는 유일한 재료인 생강과 연근 중 생강으로 한상궁(양미경 분)이 급히 만들어낸 밤참 음식. 급하게 만들었지만 중종이 맛있게 먹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생강으로 만든 약과 같은 간식거리.
난이도 ★★★
맛평가 쓰고 매운맛이 전혀 없는 은은한 생강 향의 젤리 같다. 요즘 맛과도 별 차이가 없으며 맵지 않고 달착지근해 아이들이나 부모님 간식으로도 좋을 듯. 담백한 잣가루와 함께 씹히는 쫄깃한 맛이 일품.



In Drama 궁녀 회식 장면 정상궁이 수라간 최고상궁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궁녀들의 회식자리. 길게 늘어앉은 생각시들 모두에게 음식에 무엇이 들어갔는지 질문하는 장면에서 나온 음식이 바로 죽순채. 금영은 들어간 양념을 외워서 대답했지만 장금은 직접 맛으로 느껴 ‘홍시’가 들어가 있음을 맞힌다. 그러나 실제로 홍시를 넣은 궁중음식은 없다. 단지 작가의 기발한 착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설당(지금의 설탕)이 귀하게 쓰였던 때 단맛을 대치할 수 있는 감의 효능에서 착안해 이야기를 만든 것.
난이도 ★★
맛평가 홍시를 넣은 것이 작가의 상상에 의한 것이라 해도 실제의 맛은 너무나도 그럴듯하다. 부드러운 죽순과 야채가 달착지근한 홍시의 섬유질과 잘 어울려 밥반찬으로 훌륭하다.



In Drama 임금님 점심 수라 만두 모양이 석류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 만두 속에 잣을 넣은 것. 중종의 수라상에 올렸던 만둣국이다. 국물이 맑은장국처럼 개운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
난이도 ★★
맛평가 물만두처럼 만두피가 얇아 먹기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특징. 지금의 만둣국처럼 육수가 진하지 않고 맑은 국처럼 국물이 개운한 것이 다른 점.



In Drama 진상용 곰발바닥을 중국에서 공수받는 장면 곰발바닥에 닭과 인삼을 넣어 오랫동안 찐 것이 바로 ‘계삼웅장(鷄蔘熊掌)’. 드라마 초반에서 덕구(임현식 분)가 임금님들만 먹는 최고의 요리라고 일컫던 음식이다. 극중 “벌집의 꿀을 따는 곰의 오른쪽 앞발이 가장 맛있다.”고 너스레를 떨다 망신을 당하기도 한다. 곰발바닥에 닭과 인삼을 넣어 찐 것으로 원래는 북경요리에 속하며 중국음식의 팔대진미로 손꼽힌다.
난이도 ★★★★
맛평가 며칠 동안을 뭉근한 불에 고아서 국물이 농축된 곰국과 삼계탕의 중간 정도 맛. 국물이 끈적끈적할 정도로 아교질이 풍부하다. 여기에 인삼과 대추, 은행 맛이 어우러져 몇 술 뜨기만 해도 저절로 몸보신이 되는 듯한 느낌.



In Drama 어선경연대회 장면 궁중에서 일할 상궁을 가리는 어선경연대회. 상궁들이 낸 문제의 답은 바로 ‘만두’로, 정답을 맞춘 생각시들은 모두 재료를 나누어 받고 각자의 비법대로 만두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금영(홍리나 분)은 작은 만두 여러 개를 넣어 만든 ‘보만두’를 만들어 물만두 같기도 하고 만둣국 같기도 하다며 상궁들의 극찬을 받는다.
난이도 ★★★
맛평가 여러 개의 만두를 한 번 더 싼 것이지만, 삶은 후 만두피가 투명할 정도로 얇아 밀가루 맛이 강하게 나지 않는다. 만두 소는 고기와 두부, 버섯에 참기름과 소금 양념이 잘 배어 맛깔스럽다. 모양만 다를 뿐 맛은 일반 만두와 유사하다.



In Drama 어선경연대회 장면 대회 전날 밀가루를 도둑맞은 장금(이영애 분). 만두의 기본 재료인 밀가루는 도둑맞았지만 그녀는 밀가루 대신 박의 껍질과 배춧잎으로 만두피를 만들어 어선경연대회에 참가한다. 배춧잎으로 소를 싼 만두가 바로 장금이 만두.
난이도 ★★
맛평가 돼지고기로 소를 만들었던 지금까지의 만두와는 전혀 색다른 맛. 냄새가 거의 없는 닭고기와 부드러운 배춧잎의 조화가 이색적이다. 양념 맛이 강하지 않으므로 맛이 담백하나, 다소 심심할 수 있으므로 꼭 양념장을 찍어 먹을 것.



In Drama 임금님 야참준비 장면 어린 장금이 친구와 주방에 들어갔다 잘못하여 임금의 밤참을 쏟는 장면에서 그릇에 담겨져 있던 하얀 죽 같은 음식이 바로 타락죽이다. ‘타락’은 우유를 말하는 것으로 궁중과 특권 계급에서만 쓰이던 보양제. 임금이 신기가 안 좋거나 병이 나면 올리던 귀한 음식이었다.
난이도
맛평가 우유로 죽을 쑨 것이라 맛이 비리거나 느끼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의외로 고소하면서도 담백해 일반 쌀죽보다 훨씬 맛있다. 서양 수프와도 같은 부드러운 맛이라 아이들 간식이나 남편 아침식사에 응용하면 좋을 듯.



In Drama 임금님 생일상 장면 임금님 생일상과 명나라 사신들을 대접할 때 계속 상에 올랐던 음식. 모양이 화려해 요즘에도 추석 상차림이나 잔치 상차림에 종종 오른다.
난이도 ★★
맛평가 요즘 제사상에도 가끔 오르는 고기 산적의 맛과 별반 다르지 않다. 전체적으로 양념 맛이 강하지 않고 순한 게 특징. 각각 따로 양념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고기, 버섯 등을 하나씩 뽑아 먹어도 맛있다.



In Drama 임금님께 올린 첫 진지 장면 정상궁(여운계 분)이 수라간의 최고상궁이 된 후 임금님께 올릴 첫 수라를 짓는 장면. 모든 생각시들은 그녀의 솜씨를 테스트라도 하듯 지켜보고 서 있고 정상궁은 자신만의 비법으로 돼지고기를 굽는다. 마침내 중종은 아침 수라를 먹으면서 맛있다고 칭찬하고 정상궁은 간장과 된장을 섞은 것이 비법이라 말한다. 바로 이 음식이 맥적(貊炙)이며, 지금의 불고기의 기원이 되었다.
난이도
맛평가 요즘의 돼지불고기와 유사한 맛. 차이가 있다면 요즘 돼지불고기가 고추장으로 양념해 매콤달콤하다면 맥적은 조금 짭짤하며 된장의 깊은 맛이 느껴진다. 된장으로 간을 해서 돼지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이 특징.



In Drama 명나라 사신 접대 장면 임금님의 생일상과 명나라 사신 접대 잔칫상에 올랐던 음식. 잔칫상이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메뉴로 만들기 쉽고 맛도 좋아 잔치음식으로 자주 만들어 먹었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요즘도 제사음식으로 자주 오른다.
난이도
맛평가 일반 부침개가 밀가루의 맛이 강하다면 배추전은 배추의 담백한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순한 야채전이다. 고소한 튀김옷 속으로 숨이 죽은 배추의 섬유질이 그대로 느껴져 왠지 건강에도 좋을 듯하다. 다른 전 요리에 비해 기름이 많이 스며들지 않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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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80

인선호 인선호
20 Lv. 37920/39690P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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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1등 장혜미 2003.11.08. 20:46
호~ 맛있겠사옵니다 음식도 특이한 재료를 많이 사용하는듯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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