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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클라빈 자매의 개인 소장품 삐나꼬떼까에서 전시

수차례 세계 여행을 통해 수집한 예술품 공개,
개인적 취미로 시작해 박물관 건립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미술품 컬렉션이자 전문가들로부터 유럽 유수의 컬렉션들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는 개인 소장 컬렉션이 썽 빠울로 봉헤찌로에 위치한 삐나꼬떼까에서 전시 중이다.
개인의 소장품이라기에 믿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수준뿐만 아니라 여성 특히 에바와 에마 클라빈 두 자매의 컬렉션이기에 더욱 희소가치가 높다.

두 자매는 수십 년에 걸쳐 브라질은 물론 해외 미술 시장에서 열정적으로 때로는 긍정적인 경쟁심리가 발동되어 최고수준의 작품들을 수집했다.
한 자리에서 함께 보기 힘든 클라빈 자매의 컬렉션을 통해 예술품 수집과 예술에 대한 열정, 그리고 각 작품에 따른 차별화된 관리 등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섬세한 세계’란 타이틀의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은 각기 독립적인 2인의 컬렉터의 소장품을 독립적으로 분리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리투아니아 출신의 유태인 가족인 클라빈家의 아버지 헤셀 클라빈은 라틴 아메리카 최초의 셀룰로이드 제조회사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이다.
관람객이 왼쪽으로 향하면 에마 클라빈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게 된다.

에마 클라빈의 컬렉션은 곧 박물관으로 개조될 예정인 에우로빠 거리의 대 저택에 소장되어 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향하면 히오 라고아의 저택이 이미 박물관으로 개조된 언니 에바 클라빈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어느 방향으로 향하든지 수틴, 샤갈, 보티첼리, 틴토레토, 발렌틴, 라자르 세갈 등 거장들의 작품으로 눈이 즐거워진다.
뿐만 아니라 작가는 미상이나 고고학적 가치가 높은 에바의 로마, 그리스, 중국, 등 고대 국가들의 골동품 컬렉션, 그리고 에마가 말년에 수집한 아프리카 조각상들까지 풍성한 예술의 세상이 펼쳐진다.

각기 86세와 87세에 세상을 뜬 에바와 에마, 두 자매는 문화 및 경제 에이전트로 활약하며, 에마의 경우 아버지의 이름으로 현재의 알버트 아인스타인 병원 부지를 구입할 재정을 기부하는 등, 역사적으로 예술적으로 풍부한 유산을 남겼다.

이번 전시회에는 서로 비슷한 듯 혹은 서로를 보완하는 듯한 두 사람의 소장품 중 대략 10% 정도가 공개되는 것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개인 컬렉터들이 소장품을 일반에 공개하는데 자극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나가야만 명작들을 관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바로 우리 근처에 훌륭한 예술가들의 명작들이 얼마든지 있다”고 빠울로 프레이따스 꼬스따 에마 클라빈 재단 이사가 말했다.

Universos Sensiveis -
As Colecoes de Eva e Ema Klabin
언제: 화요일부터 일요일
어디서: Pinacoteca do Estado
시간: 10시부터 17시 30분까지
입장료: 2헤알-4헤알 (토요일 무료)
언제까지: 5월 2일까지

에마 클라빈

클라빈 자매의 동생 에마 클라빈은 유럽 부르주아 계층의 수집전통 기준에 맞춰 40년대 말 처음 컬렉션을 시작했다.
그리고, 40년 동안 취향을 바꾸어가며 각 시대의 예술경향을 반영하는 예술품들로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컬렉션을 갖추게 됐다.

에마의 컬렉션은 자르징 에우로빠에 건축한 집과 밀접히 연계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예술적 구성과 선박여행만 5회에 이를 정도로 수없이 다닌 세계 수집여행에 기울인 열정, 그리고 썽 빠울로 예술 및 문화계 인사들과의 친분을 반영한다.

뒤 늦게 찾아온 예술품에 대한 수집 충동에 대해 큐레이터 빠울로 데 프레이따스 꼬스따氏는 이러한 충동이 대체로 40세 이후 특히 자녀가 없는 경우에 강하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상기했다.

“취향, 지식, 관심, 충동, 기회, 명성,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생활양식 등을 작품마다 엿볼 수 있다”고 전시회 출품 작품들은 역사-시기별로 분류한 꼬스따氏가 말했다.
꼬스따氏는 에마 클라빈의 소장품들을 4악장으로 된 심포니로 꾸몄다.

첫 악장은 유럽 컬렉션의 오랜 전통을 따르며, 2악장은 브라질 식민지와 황국시대(최초로 브라질의 풍경을 그린 화가 프란스 포스트의 작품과 발렌찡의 작품 등 풍성한 브라질 고전 예술품을 포함하고 있다)로 구성되어 있다.

3악장에 이르면 브라질 현대 미술에 대해 늘어나는 관심을 반영하며 여기에 샤또브리앙, 바르지, 민징 등 저명인사 친구들의 조언이 더해져 있기도 하다.
그리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4악장으로 넘어가면 이미 재단 설립을 기획하고 있던 에마 클라빈이 소더비 경매를 통해 구입한 샤갈과 소틴 등 외국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에바 클라빈

에바 클라빈의 주관적이고 시적인 면을 강조한 큐레이터 마르시오 독똘스氏는 컬렉션을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인 3가지 문제: 예술, 모성, 정체성을 축으로 설정했다.이집트 8대 왕가(기원전 1550-1307년)의 관의 화상과 시리아-팔레스타인 지역의 고약유리병과 같은 고대 문명의 유물에서부터 틴토레토의 니콜라스 파다비누스의 초상화와 마돈나 (자녀가 없는 여성 수집가들의 컬렉션에 특히 빠지지 않는 주제다)와 같은 서양미술의 상징적인 유화까지 독똘스氏가 ‘에바 클라빈의 마법 사이클’이라고 이름 붙인 순환적인 관점이 특징이다.

에바 클라빈 재단의 이사이기도 큐레이터 독똘스氏는 “이번 기회를 시대를 뛰어넘는 예술의 초시간적이고 초 공간적인 특성을 보여줌으로써 이 컬렉션의 깊은 뜻을 발견하는 기회로 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생각에 따라 거울과 시계를 상징으로 최대한 활용한 것은 이 물건들이 에바 클라빈이 걸어온 길을 상징하는 요소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03년 태어난 에바 클라빈은 동생 에마와 마찬가지로 정통 유럽식 교육을 받았다. 변호사 빠울로 하빠뽀르찌와 결혼하며 히오로 이주한 그녀는 1952년 남편의 사망과 함께 습관과 외모를 변화시킨다.“정해진 틀을 뛰어넘는 사람이었다. 밤과 낮이 바뀐 생활을 유지했었다”고 독똘스氏가 단언했다. 머리카락을 붉은 색으로 염색하고 재혼을 거부하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고 수집에 더욱 열중하게 된다.

“밤이면 보헤미안 적인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살라 잉글레자에 앉아 소다를 섞은 위스키와 담배를 피우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독똘스氏가 설명했다. 살라 잉글레자는 라고아에 있는 에바 클라빈의 저택 중 주제별로 꾸민 응접실 중 하나로 조슈아 레이놀즈, 토마스 로렌스, 토마스 게인보르그 등의 중요한 가치를 지닌 작품들을 모아놓았다.

박물관으로 변화하여 일반에 개장된 라고아의 저택은 여전히 에바 클라빈이 생전에 꾸며 놓은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저택의 입구의 홀에 세갈의 그림이 걸려 있고 한때 아무 소득 없이 그리나르드를 찾아 그림을 구입하려 시도한 적은 있으나 동생 에마와 달리 에바의 관심이 브라질 미술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에바의 소장품의 가치는 무엇보다 고전주의로 그녀는 예술의 영구적인 근본을 향한 수직적인 탐구에 치중했다. 헬렌니즘 시대(기원전 4-1세기)의 작품인 세 명의 에로스와 여인의 소형 조각상을 보면 고대와 르네상스의 관계를 더욱 잘 이해하고 예술 속 인류의 자리를 향한 탐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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