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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볼 합동대책위원회 본격적인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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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한인업주 구속 관련 올해 초 재 브라질 한인회(회장:박동수)의 주재로 각 교민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첫 공개공청회에서도 거론됐던 교민 대책위원회 구성에 관한 안건이 한층 더 나아간 한.브.볼 합동대책위원회 구성으로 구체화 될 전망이다.

23일(월) 오후 4시부터 상공회의소 IT센터에서는 박동수 한인회장, 이도찬 상공회의소장, 후앙 빌레가스 볼리비아인 봉제인 연합회장, 아리스 CDLB 이사, 산드라 ALOBRAS 이사국 관계자, 그리고 플랭클린 볼리비아 라디오 방송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첫 토론회에서 이와 같이 의견을 모으고 세부적인 내용과 일정에 대해서는 차기 모임을 갖고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토론회 시작부터 후앙 BOLBRA 회장의 “앞으로도 무허가 하청업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것.” 이라고 으름장을 놓는 통에 회의장 분위기는 잠시 긴장감이 맴돌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회의 분위기는 긍정적인 타협 쪽으로 기울어졌고, 결국 아리스 CDLB 이사가 건의한 합동대책위원회 결성에 극적으로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 새롭게 결성될 합동대책위원회는 당초 교민 단체장 및 각 분야 전문인들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에 비해 한인 대표단체를 포함해 지역 상인연합회, 볼리비아 봉제인 연합회 등 3개국 대표들이 모여 브라질 방송. 언론사들을 상대로 노예. 노동착취 보도파문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는 한편 볼리비아인 하청업체 합법화와 위원회에서 합의된 내용을 기사화를 통해 양국의 갈등을 좁히고 실추된 이미지 개선에 우선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첫 행보부터 기대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첫 모임을 기획,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권명호 변호사(한인회 고문)는 지난 번 공개공청회에 법률자문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으며 이 날 토론회 사회를 맡아 순조로운 진행을 돕기도 했는데 “지난 주 박동수 한인회장님과 이도찬 상공회의소회장님께 이번 토론회에 대해 상의를 드린 후 이번 첫 만남이 이뤄졌다. 예상외로 다수의 긍정적인 의견들로 뜻밖의 결과를 얻게 되어 다행이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매일 정취자수가 20만명 정도가 달한다는 브라질 내 볼리비아인들에게 유일한 정보소식통 역할을 하고 있는 볼리비아 라디오 방송국 (FM 106.7) 플랭클린 관계자는 "대부분의 정취자들은 불법신분인 경우가 많아 (적발)위급상태를 알리는 긴급방송을 하는 적이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정취자들에게 합법화를 권유하는 식의 계몽방송을 중점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아래는 주요내용을 대화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후앙 빌레가스 : 브라질에 와서 22년째 의류 하청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BOLBRA(볼리비아 봉제업계 연합회) 초대회장으로 6년째 맡고 있다. kmh2.gif

먼저 한인업주 구속사건에 대해 우리 역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문제의 발단은 한인의류업체들의 위법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무허가 볼리비아인 하청업체에 지속적으로 물류를 공급하는 데에 있다. 현재 우리는 타국인(브라질, 페루, 파라과이)들에 비해 최저 하청단가를 받고 있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무허가업체들로 하여금 현재 정식허가를 받은 업체들도 일감부족으로 생계유지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사실 전화 한 통화로 연방, 노동검찰청을 통하지 않고도 바로 업체 고발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사실상 고발조치만이 이번 한.볼 간의 분쟁이 최소화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생계위협을 받고 있는 사실은 분명하다.

줄리오 BOLBRA 이사 : 15년 전만 해도 이 곳 브라질에 거주하던 볼리비아인들은 부유층이나 전문직 종사자들로 주류를 이뤄왔지만 10년 사이 그 숫자가 급증해 지금은 합법적인 신분 숫자가 약 20만명 (불체자:2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약 85%가 의류계통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파엘 나(상공회 이사) : 오래 전부터 봉헤찌로에서 의류업체를 운영 하고 있다. 요즘 일감을 구하려고 매장을 찾아오는 대부분의 볼리비아인 업체들은 무허가업체다. 되도록이면 무허가 업체와는 거래를 피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합법적인 업체를 찾기도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kmh1.gif

더욱 심각한 것은 자신이 영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세금을 피하기 위해 정식허가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다. 이는 협회에서도 홍보를 통해 합법적인 영업허가를 받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유건영 (상공회이사) : 불법 하청업체들은 고발당하면 일단 도피성에 급급한 나머지 전적인 모든 책임을 공급업주에게 떠미는 식의 허위진술로 인해 업주가 구속,조사를 받는 경우가 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소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함으로 상공회의소에서는 얼마 전부터 하청계약서와 증명서 양식을 배부 중에 있다.

예로 최근 구속되어 조사를 받고 풀려난 한인업주 경우 검찰이 검거 당시 제시한 증거나 단서가 뚜렷하지 않아 비록 석방조치를 받고 풀려났다. 이에 검찰 측에서는 항소를 하겠다며 현재는 시 세무국의 감사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아리스 CDLB : 매우 유감스럽게도 언론 등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접했고. 이미 오래 전부터 간과하고 우려했던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은 방문할 기회가 없었지만 볼리비아는 두 차례에 걸쳐 방문했다.

특히 한인들을 마치 악덕주인, 그리고 볼리비아인들은 노예로 비하하는 내용의 언론기사들이 속출하면서 불법 체류자들에게는 추방, 공급업체는 구속하는 것이 해결책은 절대 아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각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협회조직을 결성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후앙  : 무허가 업체 단속 및 고발수속은 협회차원에서 강력하게 나서겠다.

루시아 : 브라스 지역만 해도 볼리비아인 하청업체 등에서 생산되는 각종 불법, 복제물로 이 지역 매년 전체 매출액이 약 45%씩 절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불법적으로 생산되는 물건들은 약 1만여 개의 노점상들에 의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또 새벽시장에서도 불법 유통되는 물류로 인해 이에 피해액을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지금 브라스는 거의 폐허가 된 상태다.kmh3.gif

특히 볼리비아인 하청업체들을 피해 이미 2년 전부터 다른 도시로 하청업체를 찾아 나서는 업체들이 이어지고 있고 지금 현재는 조금씩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박동수 : 하루가 멀게 달라지는 것이 패션 흐름이다. 노동착취라는 언론보도와는 달리 볼리비아인들에게 지불 하는 단가가격은 절대 낮은 것도 아니다.

앞으로도 하청업체와의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대비해 실업난으로 고생하고 있는 상파울로 근교 도시 협동조합과 제휴를 맺는 한편 언제든지 조건만 맞는다면 기계설비 전부를 제공하는 쪽으로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방법보다는 빠른 타협으로 정상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권명호 : 앞으로 차후 모임을 갖고 합동대책위원회의 결성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하도록 하기로 하고 오늘 토론회를 여기서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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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호 인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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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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