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삼바의 나라에 한국춤 알려요..신영옥씨, 브라질 동포 노인 무용단 창단



[앵커]
브라질 동포 노인들은 요즘 한국 전통 무용에 푹 빠져 즐거운 황혼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지만 춤에 대한 열정만큼은 젊은이들 못지않다고 하는데요. 

김정희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브라질 동포 노인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귀에 익은 한국 민요가 나오자 하늘하늘 고운 자태로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마땅한 여가 생활이 없던 노인들은 한국 전통 무용을 통해 건강은 물론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찾았습니다.

[김순화, 한국전통무용연구소 단원]
"요즘 세상살이가 힘든데 이건 걸 하니까 정신적인 치료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행복해. 춤을 추는 순간은 행복하고 내가 이걸 잘 시작했구나, 그리고 역시 나는 한국 사람이구나..."

지난해 노인 무용단을 꾸린 사람은 올해 나이 80세인 신영옥 씨입니다.

젊은 시절 한국 무용을 전공한 신 씨는 더 늦기 전에 브라질에 우리 춤을 알리기 위해 사비를 털어 '한국무용연구소'를 세웠습니다. 

[신영옥, 한국전통무용연구소 단장]
"우리 문화와 우리 춤을 보여주고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가르치는 걸로 지금 시작을 하고 있어요."

단원들은 7-80대 동포 노인들로 모두 20여 명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연습실에 모여 춤을 출 때는 마치 오래전 떠나온 고향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듭니다. 

최근에는 우리 문화가 낯선 동포 2세들도 한국 무용을 배우기 위해 연습실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공유나, 동포 2세] (현지어 int) 
"한국 춤을 브라질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고전 무용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한국 고전 무용의 독특함을 알리고 싶어요." 

노인 무용단은 지난해 페르남부쿠주 헤시피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 초청돼 데뷔 무대를 가졌습니다. 

이후 우리나라를 알리는 행사라면 어디든 찾아가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비니시우스, 관객] 
"모두 나이가 많은 노인들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춤을 춘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동포 노인들은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대로 많은 무대에 설 계획입니다.

한민족의 '한'과 '흥'이 담긴 전통 무용이 브라질의 '삼바'처럼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춤이 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상파울루에서 YTN 월드 김정희입니다.


door.jpg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댓글 쓰기

에디터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