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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브라질TV 우버 아니면 택시?

  • jbra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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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명의 인구가 움직이는 대도시 상파울루. 매일 850만대 이상 차량이 이곳에서 차 없이 생활기기는 쉽지 않다. 연간 차량 보험비도 수백 불 하는 이곳. 산유국임에도 비싼 기름값은 차량 유지비를 높게한다. 보통 실생활 반경이 높지 않은데 굳이 차가 필요할까 생각되지만 악평 높은 대중교통과 불안한 치안 문제를 보면 차는 꼭 필요하다.

주위에서 우버를 추천했지만 사용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첨단 기술이 나오면 안정화 되기까지 기다리는 걸 더 선호하는 나. 비슷한 시각에 출시된 Taxi 99와 Easy Taxi처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를 호출 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탈 수 있어 일단 택시를 자주 사용했다. 시장 변화에 어느 정도 안정된 지금 몇 달 전부터 우버를 이용하는데 서로 장단점이 보였다.

일단 택시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중에 그 많던 택시 정거장이 거의 사라졌다. 적게는 수만 불 많게는 십 수십만 불 하던 택시 정거장은 동네 어귀에 한두 개씩 있었다. 전화번호를 따로 설치 할 정도로 규모도 큰 곳도 있고 동네 주민은 택시 운전사와 오랜 시간 알고 지내는 이웃이었다. 그런데 애플리케이션이 나오며 더 택시 정거장에 사람이 가지 않는다

비싼 정거장 자리를 못 산 택시 운전사는 시내를 온종일 돌아다니며 손님을 찾았는데 이제는 쉽게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돼 매출이 올랐다고 한다. 그러나 시장경제의 논리란 어디서 누가 혜택을 보고 있다면 다른 사람이 손해 본다. 즉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쓰며 손님을 많이 받더라도 손님을 연결해주는 업체에 수수료를 떼면 벌이는 큰 차이 없다고 한다.

어쨌든 변화된 기술로 도입된 택시 잡기 애플리케이션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를 사용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택시 운전사는 전문적인 운전 교육을 받았고(그렇다고 해서 꼭 운전을 더 잘하는 건 아니지만) 택시 면허증을 가지고 있어 더욱 안정된 사람이라고 보고 있었다. 우버 운전사가 갑자기 강도로 돌변했다는 기사를 보며 더욱 확고해졌다.

특히 복잡한 시내에서 중요 약속이 필요할 때는 택시가 더 좋다. 그 이유는 우버 운전자는 일반인으로 운전을 잘 못 하고 길을 잘 모른다. 한 번은 차를 탔는데 운전도 초보이고 길을 몰라 내비게이션을 끄고 내가 안내한 적도 있다. 택시는 손님을 태우면 교통 체증 사이에서도 버스 전용 도로를 다닐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늦을 위험이 없다.

이번에 지방 출장을 가며 국제 공항을 다녀왔다. 떠날 때 우버와 택시 비용을 비교해보니 가격 차가 반값 이상이라 우버를 선택했다. 이상한 운전사가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시간에 도착했다. 돌아오는 길은 새벽에 비행기 내려 우버 운전사가 있을지 염려했지만 웬걸 공항 전용 택시를 타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우버 차를 타는 정거장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알아보니 우버에서 130여 대 전용 주차장을 만들어 공항 손님이 부르면 즉각 달려온다고 한다. 이제 공항에 가는 수단은 우버가 대세다. 근데 택시 운전사의 입장에서는 하루아침에 손님이 떨어져 수십만 불 하던 공항택시 허가증은 이제 거래 의미가 없어졌다. 그래도 그동안 시중 택시보다 몇 배 비싸게 받으며 독점하던 것을 보면 크게 와닿지 않는다. 이제 확실히 우버 시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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