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 인터넷방송 운영자 장비 및 금품 털리고 귀국...‘말 좀 듣지’

by 투데이닷컴 posted Feb 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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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 입국한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는 한국 국적의 한 30대 남성이 일반인 출입 금지 지역을 촬영하다 장비 및 가방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세계 최대 온라인 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에 브라질 현지 정보와 소식을 전하고 있는 손정수씨가 최근 자신의 채널인 착한브라질TV에 ‘말 좀 듣자 - 가지말고 하지말자’라는 제목으로 업로드한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손 대표는 영상에서 최근 한국에 거주하는 한 지인으로부터 잘 아는 동생이 인터넷 개인 방송 촬영을 목적으로 상파울루에 도착했으니 연락해 잘 봐달라며 부탁을 해 온 사연을 소개했다.


지인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던 손 대표는 30대 초반 남성의 입국 목적을 듣고 귀를 위심했다고 했다. 상파울루 지역에서 최대 마약촌 지역을 촬영하고 싶다는 말에 ‘가지마라’고 적극 그를 만류했다.


그러나 이후 연락이 두절됐던 이 30대 남성은 3일 후 한인타운 봉헤찌로 근처 끄라꼬란지아(마약촌) 지역 내부를 촬영하던 도중 노상에서 영상장비 및 금품이 든 가방을 강도를 당한 후에 연락을 해 왔다고 했다.


또한, 주위 경찰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그 곳에서 벗어 나 자신이 묵고 있던 호텔에 돌아와 보니 보관해 둔 여행 경비 마져 도둑을 맞았다고 알려왔다고 했다.


손 대표는 우선 이 같은 피해사실을 공관에 알린 후 그의 호기심 가득한 행동과 첫 인상을 떠올랐다.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자극적인 영상을 담기 위해 인근 거주 주민들조차 출입을 꺼려하는 지역을 홀로 방문했다는 것도 문제지만 반바지에 슬리퍼 등의 인상착의는 강도들에게 관광객이라는 인상과 관심을 충분히 끌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손 대표는 영상에서 한국에 비해 브라질이 치안상황이 좋은 않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일부 몰지각한 유튜버들의 도 넘는 행동은 언제 어디서든 범죄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에서 거주하는 한인들 역시 이 점을 유의해 아무데서나 휴대폰을 꺼내들지 않는다면서 더구나 우범지역에 홀로 가는 행동은 ‘자살행위’라도고 경고했다.


그래도 상파울루에 첫 방문이라는 그를 위해 그냥 보낼 수 없어 위로차원에서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저녁식사 등을 제공해 30일 귀국을 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출발 전날까지 휴대폰을 새로 구입해달라는 요구를 끊임없이 해 왔다는 씁쓸한 뒷 얘기도 전했다.


손 대표는 작년에도 한 유튜버가 빈민촌을 방문해 영상을 찍은 사실이 전해진 후 사고 위험을 이유로 추가 촬영을 제지당한 사례를 들며 “방문 전에 가급적이면 충분히 지역 정보를 얻을 것과 위험한 곳의 방문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부 유튜버들의 도 넘는 일탈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본국에선 치안불안 관련 뉴스로 비춰지면서 거주 한인들이 많이 불편해 질 수 있다” 며 이러한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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