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탁구 신동이라 불리는 브라질 한인 2세 심 준 선수가 2022년 청소년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건재함을 알리는 동시에 올해 페루 대회 출전 자격까지 얻었다.
지난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2022년 청소년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에 19세 이하 자격으로 출전한 심 선수는 국내 최정상 18인에 포함되어 이 가운데 2명만 선발되는 어려운 관문을 당당하게 통과했다.
5번째 시드배정을 받고 조 1위로 조 예선을 통과한 심 선수는 8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개임이 진행되어 결승까지 무난하게 진출했지만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1-4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대회 2위까지 선발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대회 우승자에게만 주어지는 관계로 우승자를 제외한 17명의 선수들이 조를 다시 나누어 2차 선발전을 치러야만 하는 방식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가운데에서도 심 선수는 조 예선을 1위를 통과하고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성적이 뛰어난 레오나르도 선수를 상대로 4-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를 대비해 심 선수는 혼자서 서브 연습에 매진했다고 한다. 이런 노력으로 결승전에서 서브와 강력한 드라이브 기술을 앞세우며 4-2로 승리하면서 나머지 티켓 한 장의 주인공이 됐다.
이렇게 2차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 자격을 얻은 심 선수는 오는 5월 페루에서 열리는 남미 탁구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심 선수는 국가대표 자격이 확정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 대회를 준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꾸준한 인내심을 갖고 열심히 훈련한 결과"라며 소감을 전하고 특별히,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론드리나 윌리안 코치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어릴 때부터 부친을 따라 탁구장을 따라다니면서 탁구와 인연을 맺은 후 신동이라는 별명이 지어질 만큼 탁월한 소질을 보이면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심 선수. 그러나 탁구 종목이 비인기인 관계로 부모 지원만으로는 한계를 느낄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