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최근 한 30대 한인 남성이 데이팅앱으로 만난 여성을 만나러 갔다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인 A씨는 자신의 차를 몰고 지난 16일 저녁 상파울루 북부 브라질란지아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탄 2명의 강도들의 추격을 피하다가 총격을 맞고 상점을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총 소리와 함께 큰 굉음을 듣고 놀라 밖으로 나온 주민들의 신고로 A씨는 곧 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을 거두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A씨는 이 날 데이팅앱을 통해 여성과의 만남을 약속한 것으로 친구의 증언을 통해 밝혀졌다고 언론은 전했다.
새해부터 30대 초반의 젊은 청년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이 같은 데이팅앱과 관련된 범죄피해 사례가 속출하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왔다.
작년 데이팅앱에서 만난 이성 남성을 만나러 갔다가 납치당해 비싼 몸 값을 지불하고 극적으로 풀려난 사건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음에도 주위엔 데이팅앱을 사용하는 한인 청년들의 수가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다.
범죄 전문가들은 실제 데이팅앱을 통해 만남에 성공했다는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할 뿐 이들 대게는 타인 사진 및 신분도용을 이용해 남성, 또는 여성들을 유인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가능하면 사람들이 많은 쇼핑, 바 등의 오픈된 장소에서 만남 장소를 정하는 것도 범행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에게 미리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앞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이 같은 유사앱 사용을 중단하거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