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나이가 들면 이 세상을 살아 가면서 필요한 것이 많겠지만 꼭 가져야 하는 필수 조건들이 있다.
첫째 일이 있어야 한다. 일을 열심히 할 때는 쉬고 싶은 게 최고 소원인 것 같으나 막상 백수가 되면 여기저기 망가지는 곳이 생긴다.
백수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가장 잘 생기는 병이 바로 직장암이다. 하도 직장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리고 치매가 빨리 온다.
머리를 굴리지 않아 노폐물이 뇌에 쌓여서 세포들을 파괴 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미리 늙어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 놓아야 할 것이다.
둘째는 나이가 들면 부인이 있어야 한다.
마누라 없는 인간들은 무엇을 봐도 어딘가 하나가 빠진 것 같고 옷도 항상 허절구레하게 입고 머리도 어수선하고 식사도 누가 같이 먹자고 할 때 재빨리 나서야지 그렇지 않으면 언제 다시 먹을 수 있을지 모른다.
열 효녀보다 한 악처가 낫다는 말이 있다. 아들, 딸 잘 키워 놓으면 전부 지들이 잘나서 큰 줄 알지 부모 덕 모른다.
요즘 아들 하나 있는 부모는 양로원에서 살고 아들 둘 있는 부모는 길거리에서 죽는다는 말이 있다.
형은 동생 집에 가라 동생은 형 집에 가라고 하니 왔다 갔다 하다 길거리에서 죽는다는 말이다.
그리고 딸 하나 있는 집은 밥하랴 손주 봐 주랴 식모처럼 살다가 부엌에서 죽고 딸 둘 있는 집은 딸들이 여행 보내줘서 비행기 안에서 죽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므로 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맛있는 것 많이 사주고 예뻐 해주고 사랑해 주고 해서 내가 살 때까지 잘 살아야지 마누라 먼저 죽고 나면 남자는 완전 꽝이 된다.
부디 같이 사는 동안 건강 체크해주고 병이 나지 않게 해서 백년해로 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세 째는 몸이 건강 해야 한다.
남자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몇 달만 중풍 걸려 방에 누워 있으면 좋아할 사람 한 사람도 없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서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폐를 안 끼쳐야지 사람들이 좋아한다.
그러므로 일, 이년에 한번씩 체크도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 항상 건강한 삶을 살기를 필자는 원한다.
넷째로 남자가 나이가 들면 꼭 있어야 하는 게 돈이다. 나이가 들면 돈이 곧 바로 인격이 된다.
우리가 젊을 때는 돈이 없어도 부모나 친척한테 빌붙어 살 수도 있고 친구한테 개길 수도 있고 선배한테 떼를 쓰면서 배째라 할 수도 있지만 늙어서 돈이 없어 그런 짓 하면 곧 양아치가 된다.
젊을 때는 돈이 없어도 아양을 잘 떨면 귀엽게라도 봐줘서 식사라도 얻어먹지만 늙으면 그런 짓도 못한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어 새로운 사업을 시작 할 때는 아주 조심스럽게 생각해서 다가가야 할 것이다. <다음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