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많이 먹는 사람, 사망 위험 40% 급증
- loren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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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많이 먹는 사람, 사망 위험 40% 급증
심혈관질환 환자가 초가공식품을 자주 먹으면 사망 위험이 4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가공식품은 가당 및 탄산음료, 즉석식품, 시리얼이나 과자 등 대량생산이 가능한 식품들을 뜻한다. 초가공식품엔 염료, 방부제, 산화방지제, 감미료 등의 합성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다.
이탈리아 포칠리 지중해신경외과연구소(IRCCS) 연구팀은 초가공식품이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심혈관질환자 1171명의 식단을 추적했다. 그 결과,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뇌졸중 및 두 번째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약 60% 증가했다. 또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40% 높았다.
연구 저자 마리아라우라 보나치오 박사는 "초가공식품의 위험은 영양 성분이 아니라 조리 및 판매 과정에서 더해지는 첨가물에 있다"며 "식단에서 초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초가공식품은 심혈관질환 자체를 유발하기도 한다. 평균 55세의 성인 2만2475명을 약 8년 동안 추적한 이탈리아 포칠리 지중해신경외과연구소(IRCCS)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초가공식품이 전체 식단의 14.6% 초과)은 초가공식품을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초가공식품이 전체 식단의 6.6% 미만)에 비해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58%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학회 학술지인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