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한국전통무용연구소(소장 이문희) 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브라질지부(회장 신상희) 공동으로 마련된 ‘2021 Rhythm In Movement from Korea’ (이하 리듬 인 무브먼트) 공연이 2백여석의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7일(토) 저녁 7시부터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K-SQUARE쇼핑 2층 루프탑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황인상 주상파울루총영사를 비롯해 한인 각계 단체장 및 관계자 그리고 일반 관객 등이 자리한 가운데 박희란씨의 사회로 화려한 무대공연이 약 70분간 펼쳐졌다.
화관무를 시작으로 꽃바구니춤, 부채춤, 소고춤, 부채춤 등의 다양한 순서와 무대는 관객들 모두를 한국전통문화 매력에 흠뻑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북춤에서는 한국 유명 아이돌 곡에 맞춰 모두의 가슴을 벅차게 할 만큼 신나고 우렁찬 북장단으로 휘날레를 장식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밖에도 한울림 사물놀이, K-POP 커버댄스(로켓)팀도 특별출연해 한국 전통 가락과 칼군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작년엔 국내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올해에는 시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로 2년만에 대면공연으로 열렸다.
올해 공연은 모두 8세부터~16세까지 연령의 학생들의 무대로 꾸며지면서 ‘천사들의 꿈의 무대’ 라는 부제로 마련됐으며, 오랜만의 대면 공연이라는점에서 이날 공연장 객석 대다수는 가족단위의 관람객들로 가득 채워졌다.
이 날 공연 초기에 갑작스런 정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암흑 속에서 대기하던 학생들을 위해 관객들은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고, 이에 학생들도 남은 공연 내내 환한 웃음으로 응원에 보답했다.
이문희 소장은 “이민 자녀들에게 우리 문화를 통해 뿌리와 자긍심을 심어주는 한편,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 위축된 한인 및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위로가 되고자 마련한 이번 공연이 모든 분들의 협조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치게 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리듬 인 무브먼트는 재외동포재단. 주상파울루대한민국총영사관, 브라질한인회, 재브라질대한체육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브라질협의회, 브라질한인대학생연합회,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 등에서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