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지난 9일(토) 오전,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앞치마를 두른 채 한 손엔 집게와 다른 손엔 비닐봉투를 들고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 이곳 저곳을 활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들로부터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주인공들은 바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브라질지부(이하 브라질코윈) 신상희 회장을 비롯한 임원단들이다.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황인상)의 주도로 지난 7월 하순부터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매주 1회씩 여러 한인단체들이 릴레이로 돌아가며 거리청소 캠페인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날 브라질 코윈 신상희 회장 및 임원단들은 우산을 들며 찌라덴찌스 공원을 출발해 한인타운 여러 지역을 돌며 거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브라질코윈 신 회장은 ‘비가 와서 청소를 진행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한인타운을 살리지는 캠페인 취지에 여성단체도 힘을 보태야겠다는 마음과 임원단들의 호응이 더해지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브라스 지역 한국공원에서도 재브라질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 박경천 회장 등은 한국 공원 및 주변 청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국공원 청결유지를 체육회에서 책임지겠다’는 박 체육회장의 약속에 따라 벌써 3차를 맞이 한 이 날은 체육회 가맹 스포츠 단체인 김광윤 게이트볼협회장과 안흥근 부회장, 그리고 일부 자원봉사자들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