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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 사육국인 브라질에서 소비자들이 비싼 소고기 대신 소뼈를 찾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농업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의 1인당 연간 소고기 섭취량은 26.4㎏으로 2019년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당 소고기 섭취량은 1996년 이래 거의 2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올해 소고기 섭취량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줄어들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일자리·소득 감소와 경기침체, 물가 상승 등이 겹쳐 나타나는 현상이다.


소고기 가격 급등으로 최근 슈퍼마켓과 정육점에서는 소뼈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 소고기 대신 소뼈로 국을 끓여 먹으려는 사람이 늘었다는 뜻이다.


그러자 슈퍼마켓과 정육점에는 "소뼈는 판매용이지 공짜로 주는 게 아니다"라는 안내문이 속속 나붙고 있다. 소고기를 사면 소뼈를 덤으로 주던 과거의 넉넉한 인심은 사라지고 있다.


브라질에서 소를 많이 사육하는 지역인 남부 플로리아노폴리스시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아리 두스 산투스(60)는 뉴스포털 G1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소고기 판매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면서 "1년 전부터 소뼈를 찾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고, 지금은 소뼈 가격도 올랐다"고 말했다.


브라질이 세계에서 소를 가장 많이 키우는 나라라는 점에서 소고기 대신 소뼈 소비가 늘어나는 현실을 두고 국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브라질의 소 사육 두수는 2억1천500여만 마리로 전체 인구(2억1천330여만 명)를 웃돈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연료비와 식료품을 중심으로 가격 급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물가 관리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올해 1∼8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5.67%, 8월까지 최근 12개월 누적은 9.68%로 집계됐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년여 만에 최고치인 6.25%로 인상했으나 물가 상승세를 막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에서도 물가 급등에 대한 불만이 집중적으로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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