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주상파울로총영사관(총영사 황인상)이 주최하고 브라질한국무용협회(대표 이화영. 이하 무용협회) 주관으로 한복 퍼레이드가 지난 1일(금)과 2일(토) 양일동안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 열렸다.

개천절 경축행사를 기념하는 전야제 프로그램 등으로 마련된 이번 한복 퍼레이드를 위해 무용협회에서는 한국에서 추가적으로 공수해 온 다양한 한복을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선보였다.

궁중의상을 비롯해 화관무, 평복 등을 입은 약 40여명의 한인 및 현지인 일반 남여들의 등장한 모습을 담으려는 현지인들의 휴대폰 세례를 받기도 했다.

본 행렬에 선두에 선 사물놀이 ‘한울림’은 쾡과리, 징, 장고. 북 등의 전통악기를 이용해 흥겨운 가락을 연주해 모든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1일(금)에는 오후 4시부터 경축행사가 열리는 K-Square쇼핑 행사장 앞까지 행진했다.

첫날에는 출발한 지 20여분만에 비가 내리면서 약 15분간 중단되기도 했지만 금새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행진을 이어갔다.

두 째날인 2일(토)에는 오전 11시부터 야외무대가 설치된 꼬로넬 페르난도 쁘레스찌 공원까지 행진이 진행됐다.

오후 1시부터 무용협회가 주최하고 브라질한인예술문화인연합회(회장 이화영. 이하 브라질예연) 주관으로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본 공연은 무용협회가 매년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개최해오고 있는 ‘상파울루 아리랑 3' 행사로 마련됐다.

어머니 합창단, 무용협회 난타&아리랑, 브라질 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 브라질인 K-POP 우승자 초청 공연 및 K-POP커버댄스 그리고 사물놀이 한울림 공연 등 약 90분간 이어졌다.

황인상 총영사와 서기용 영사 그리고 김요준 민주평통 회장 등을 비롯해 한인 및 현지인 등 약 1백여명이 공연을 지켜봤으며, 공연이 끝날때마다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했다.

브라질예연 이화영 회장은 “그 동안 코로나19 확산 이유로 대면행사가 금지되면서 공연개최가 불투명해졌지만 다행스럽게도 총영사관의 협조를 받아 오랜만에 야외에서 문화공연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상파울루 아리랑 3'는 주상파울로총영사관, 주브라질한국문화원, 재외동포재단, 재브라질대한체육회, 브라질한인문화예술연합회, 어머니합창단, 브라질 태권도국가대표시범단, 한인사물놀이 한울림 등에서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