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황인상. 이하 총영사관)은 제4353주년 개천절(10월 3일)을 경축하는 ‘2021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행사를 지난 1일(금) 저녁,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 개최했다.

봉헤찌로 지역 유일 복합시설인 K-SQUARE 쇼핑 2층 루프탑 행사장에서 이 날 오후 6시부터 열린 이번 행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브라질 정계 관계 인사 및 기업인 그리고 한인 주요 단체장 등 1백명만 초청된 가운데 약 90분간 진행됐다.

리셉션에는 상파울루 히까르도 누네스 시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으며, 축사를 통해 “상파울루 중심부에 속하는 봉헤찌로 지역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한인들의 그간 노력과 근면성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는 물론 여러 세대를 잇는 휼륭한 전통문화를 계승해 가고 있다는 점에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국 커뮤니티간의 문화. 경제적인 교류를 지속해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황 총영사는 "한-브라질 관계는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 왔으며, 코로나19사태 이후에는 방역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과거에도 미래에도 영원한 동반자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무대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한국 문화, 예술을 대표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감흥을 더했다.

상파울루 시경 관악대와 어머니합창단의 양국 애국가에 이어 현대식으로 새로 편곡한 ‘아리랑’ 콜라보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무용연구소(소장 이문희) 단원들의 한국전통 공연 외에도 브라질 한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K-POP 4인조 커버댄스 ‘WARZONE’ 팀의 무대도 큰 박수와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총영사관에서 주최한 한인타운 사진 공모전 및 한국어 말하기 대회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리셉션은 참석 인사들이 모두 무대 앞에 나와 단체 기념촬영을 끝으로 모든 기념식을 마친 후 곧 이어 총영사관에서 준비한 저녁 만찬으로 이어졌다.

만찬을 나누며 서로 교제를 이어가는 가운데에서도 상파울루 조앙 도리아 주지사의 영상축전을 비롯 한인타운 관련 영상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어 눈길을 끌었으며, 총영사관에서는 특별히 참석 인사들 전원에게 마스크, 손세정제 등 한국산 방역제품 세트를 선물로 증정했다.

한편, 총영사관은 이 날 기념 행사에 앞서 전야제 행사로 브라질한국무용협회(대표 이화영)와 함께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 한복 퍼레이드를 주최했다.

오후 4시부터 ‘한울림’ 사물놀이가 행렬을 이끌고 그 뒤로 궁중의상과 화관무, 평복 등을 입은 한인 및 현지인 남여 약 40여명이 약 8백 미터 거리 구간을 행진해 눈길을 끌었으며, 한인상징물 ‘우리’에서는 상파울루 센트로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 조성된 공원과 양국 국기 현판식 행사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