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일칼럼

<34> 빛 좋은 개살구

by 서주일 posted Sep 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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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병원에는 가끔 젊고 덩치도 크고 탄탄한 몸매를 가진 보디빌딩을 하는 사람들이 찾아 오는 때가 있다.


사연인 즉, 그들은 여자들에게 보일 매력적인 몸을 만들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는데 처음 2~3개월간은 근육도 많이 붙고 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문제는 성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약물사용에 따른 부작용이었다.


근육 만들기에만 애썼지 정작 안 보이는 바지 속의 남성화에는 정보가 없었던 탓에 빛 좋은 개살구가 되어버린 것이다.


향기도 빛깔도 예쁘지만 속은 곪아버린 참외 같아진 그들은 그 문제로 병원을 찾는다.


일반적으로 그 들이 쓰는 약들은 합성 '에스테로이'드 들인데 주로 운동선수들의 공격력을 강화시킨다고 믿는, 또한 근육화 뼈를 단단하게 해준다고 해서 그리고 남성을 더 남성 답게 하는 약이다.


일찍 이 수술 후 나 화상을 입은 환자들에게 근육의 살을 오르게 하거나 또 미숙아의 체중 증가를 촉진시키기 위해 투여했던 이 약은 단기간 사용을 전제로 약물로 쓰여지고 있었던 것.


그러나 장기간의 사용은 정상적인 근육 강화 활동을 막거나 감퇴시켜 오히려 근육과 뼈의 발육과 성장을 막아버리는 역효과가 있기에 대단히 조심스레 쓰는 약들이었다.


또 스포츠 선수들에게 심각한 우울증을 유발시키며, 환각이나 피해망상증 등을 보임으로 인해  많은 고려 끝에 투여하는 이 약물은 남성에게는 정소위축과 같은 증상을 비롯 정자생산의 감소와 중단, 유방크기의 증가 또 발기장애까지 일으키기에 아주 조심스럽게 쓰는 약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부작용은 간 기능까지 영향을 미쳐 심각한 무기력까지 일으킬 수 있다.


이런 환자들은 속 빈 강정과 다를 바 없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아무리 매력적인 몸매를 갖추고 있어도 남자 구실(?)을 제대로 못한다면, 아무런 인생의 살 맛이 없는 것이다,


결국은 어머님이 주신 그대로, 하나님이 주신 그대로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삶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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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서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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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일 박사 (남성 클리닉 전문의. 나사렛병원장)

전 브라질한인회장/<서주일의 작은 이야기>저자

2019년 자랑스런 한국인’ 민간경제외교 대상 수상

2020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