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회장 김진탁. 이하 노인회)가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추석인 지난 21일(화) 상파울루 한인타운에서 개최했다.

이창만씨의 사회로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K-Square쇼핑 2층 루프탑 행사장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80분간 진행된 이 날 기념식장에는 황인상 총영사, 김진탁 노인회장, 홍창표 한인회장, 제갈영철 한브장학회장 등을 비롯해 노인회 회원 등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황인상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인 이민 1세로서 지역경제와 발전에 헌신과 기여는 물론 현재까지도 가정에서도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주고 계시는 모든 어르신들에게 이 자릴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우리 2.3세들이 올바르게 커나갈 수 있도록 많은 지도와 조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진탁 노인회장은 “제25회 노인회 날 기념행사를 상파울루에서 개최하기까지 경제적인 지원을 보내준 대한노인회 측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모두가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만큼 노인회도 조금씩 활동을 시작하려 하오니 그동안 노인회에 보내주신 관심과 후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달라”고 답례했다.

이 날 기념식에서는 특별히 장수, 부부해로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는데,  이를 위해 노인회에서는 공개 추천을 받아 접수된 후보자들에 대한 내부 심의를 과정을 통해 수상자를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장수상에는 김귀례(97세), 이상빈(94세) 어르신이 수상하였으며, 부부 해로상에는 김영길&이공숙부부와 장윤기&이금례 부부가, 부부 해로상 특별상에는 이상윤&신영옥 부부가 수상했으며, 황인상 총영사, 홍창표 한인회장, 그리고 김진탁 노인회장이 직접 시상했다.

곧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한울림’ 사물놀이, 한국전통무용연구소(소장 이문희) 소속 실버팀(박경자), 어머니합창단(회장 김영아, 지휘 최영환, 반주 김신자) 등의 무대 공연은 코로나19로 그동안 움츠렸던 어르신들의 어깨를 간만에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 날 모든 행사를 마친 후 주최측에서는 행사장을 나서는 참석자들 모두에게 수건과 추석을 맞아 정성스럽게 마련한 떡이 든 선물을 증정했으며, 떡은 총영사관에서 마련했으며, 선물과 함께 전달된 식권은 바다횟집(사장 전영식)에서 제공했다.

한편, 올해 12월 31일까지 임기인 김진탁 노인회장이 고령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조기퇴임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후임회장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곧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