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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브라질 독립기념일인 7일(현지시간) 주요 도시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의 친정부 시위가 잇따라 벌어졌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는 전날 밤 시위대가 의회 앞 경찰 저지선을 뚫고 대법원 진입을 시도했으며, 대통령궁 앞 광장을 점거한 채 밤샘 시위를 했다. 상파울루에서도 중심가에서 거리 행진을 하는 등 이틀째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는 전자투표 폐지와 함께 가짜뉴스 유포 행위 조사를 둘러싸고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대립 중인 대법원의 폐쇄와 군의 정치적 개입을 촉구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리아 시위대 앞에서 "헌법에 규정된 권한을 넘어서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할 수 있다"며 대법원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는 발언을 쏟아냈다.


오후에 상파울루로 이동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대법원에 대한 불복종을 촉구했다. 특히 친정부 시위 자금 불법 조달과 가짜뉴스 유포 행위를 조사하는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대법관을 겨냥해 욕설까지 섞어가며 "누구도 나를 체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은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루에서 나온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을 헌정질서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대법관 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회의 결과에 따라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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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전문가들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대통령의 책무를 벗어나 헌법에 대한 도전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자투표를 검증 가능한 투표용지 사용 방식으로 바꾸지 않으면 내년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을 전후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지난 1월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과 비슷한 사건이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대선 후보 주자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좌파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분열과 갈등, 증오,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친정부 시위에 맞선 반정부 시위도 잇따랐다.


반정부 시위대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으며, 유력 정당의 지도부도 탄핵 공세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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