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광복 76주년 및 한국 문화의 날(시의회 재정)을 기념행사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면서 그간 코로나19로 움추렸던 한인타운 봉헤찌로에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황인상)의 주도로 봉헤찌로 주요 대표 거리에 ‘청사초롱’ 달기 행사는 상가 외벽마다 화려하게 수를 놓은 듯한 불빛으로 대장관이 연출되면서 한인은 물론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과 지지를 얻어냈다.

저녁 6시 점등식과 함께 같은 시각 이를 기념하는 축하 리셉션이 케이스퀘어 쇼핑 2층 나무홀에서 열렸다.

한인타운 지역 관할 치안 관계자들을 물론 외교단, 일부 한인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황인상 총영사는 "청사초롱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사회에 희망의 불빛이 되고 브라질 국민에게는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전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상파울루 주앙 도리아 주지사, 히까르도 누네스 시장을 비롯 상파울루 시위원 의장, 시, 민, 군경과 연방경찰청장 등 각계각층 고위급 인사들의 영상축전을 보내 축하했으며, 제갈영철 한브장학회장에게 김창룡 경찰청장의 감사패가 전수됐다.

15일(일) 오후 2시부터는 주상파울루총영사관과 브라질한인회(회장 홍창표) 공동주최로 광복 76주년 경축식이 케이스케어 2층 루프탑에서 거행됐다.

경축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축사(황인상 총영사 대독), 축사(홍창표 한인회장)에 이어 어머니합창단(단장 김영아)의 합창과 한국전통무용연구소 이문희 소장과 학생들이 꾸미는 전통무용 특별공연도 펼쳐졌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다수 참석해 의미를 더했으며, 김진탁 대한노인회브라질지회장의 만세삼창에 따라 약 150여명의 참석자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만세를 외치며 역사적인 그 날을 재현했다.

오후에는 찌라덴찌스 지하철 역 공원에 주브라질한국문화원(문화원장 김완국) 주관으로 한식 사진 전시회가 개막되어 이번 달 25일까지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