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브라질 취약계층에 한국의 정을 담은 지원 물품이 전해졌다.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완국. 이하 한국문화원)은 지난 22일(목) 오후, 한인타운 봉헤찌로와 근접한 지역에 위치한 상파울루 주정부 산타 마르셀리나 예술학교를 찾아 한국 식료품인 즉석밥, 김치, 김, 한국라면 등과 브라질의 식료품 및 생필품으로 구성된 지원 물품 100상자를 전달했다.

이 날 전달식은 주상파울루총영사관 황인상 총영사, 한국문화원 김완국 문화원장, 산타 마르셀리나 빠울루 주벤 교장 및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문화원은 마르셀리나 학교에서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저소득 재학생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어린이·청소년 음악 교육 지원 ‘음악을 나누다, 삶을 나누다’ 캠페인에 작년에 처음 참여한 후 올해에도 식료품을 전달해 온정을 나누었다.

황인상 총영사는 "추후 우리 기업들도 함께 본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한인 사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완국 문화원장은 “문화예술 분야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브라질 사회에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보급하면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지속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 빠울루 교장은 "최소 4인 가족이 최저 임금 수입으로 어려운 경제 생활고에 처해있는 2백 가정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 제품에 큰 관심과 호응으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 양국간의 활발한 문화교류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했다.

해당 물품은 마르셀리나 학교 소속 사회 복지 기관을 통해 한인타운 봉헤찌루 지역과 인근 지역 거주자 중에서 도움이 절실한 가정을 선별하여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