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 위치한 한국이민사박물관이 브라질 이민자로부터 역사자료 143점을 기증받았다.
4일 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에 따르면 전 상파울로 한인학교장을 역임한 안경자 씨가 브라질 이민자료 143점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안 씨는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국어교사 생활을 하다 1981년 브라질 이민 비행기에 올랐다.
이후 상파울로 한인학교 한인학교장을 역임하고 브라질 내 문예동인지 '열대문화'의 '동인한인회보' 편집장 등으로 브라질 한인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기증유물은 안경자가 브라질로 이민 가서 브라질 한인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수집한 자료들이다.
문예동인지 '열대문화', '한인회보', '어머니 합창단' 리플렛, 상파울로 한글학교 교재, 브라질 한인회 관련 문서 등 브라질 속 한인사회를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을 기증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안경자 씨의 기증 유물 143점을 수증받아 브라질 이민 뿐 아니라 남미 이민 자료로서 연구하고 전시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진영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은 “기증 받은 유물은 기증자의 브라질 이민 36년여의 흔적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오는 7월 13일(화)부터 2021년 특별전 '남미의 한인들'을 통해 이번 기증유물 일부를 일반시민에 공개한다.
박진영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이 1960년대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한인이 이주하였지만, 동시기 다른 지역 이민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던 남미 한인들의 이민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이민사박물관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11월 21일(일)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로 329(북성동1가) (032)440-47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