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상파울루주 휴대폰 절도 피해 신고율이 전년 동월 대비 4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파울루주 공안국 전산망에 접수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동안 주내에서 발생한 절도 피해 수는 총 12.827건으로 이는 시간당 평균 17대의 휴대폰이 도난 당하는 셈이다.
상파울루시 경우에도 같은 기간 22%나 증가했으며, 올해 최고의 도난신고가 접수된 지역으로는 남부(Zona Sul)지역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나 증가했다.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과 근접한 제3민경 관할인 깜뽀스 엘리세우스Campos Eliseos) 지역도 5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범행은 주로 정차되어 있는 운전자 대상 또는 자전거를 이용한 날치기 범죄로 전체 피해 사례 가운데 이 같은 방법으로 6.887건이 발생했다.
이 밖에 터미널, 지하철 및 기차역(210), 상업지역(147), 주택가(60) 그리고 운행 중인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절도도 22건이나 됐다.
도로 별로 살펴보면 한인들에게도 익숙한 상파울루 시내 빠울리스타 대로 경우는 전년 대비 209%나 증가했다. 이 밖에도 꾸루제이로 두 술, 아베니다 에스타도, 그리고 리베르다지 지역 후아 베르게이로에서도 각각 83%, 53%, 130% 증가했다.
이와 관련 상파울루주 공안국은 성명을 내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휴대폰 분실(22%) 및 절도 범죄율이 10% 줄어들었다”며 “이 기간 동안 현행범 및 유사범죄 용의자 16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또한 “휴대폰을 훔친 후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은행 계좌에서 인출 및 대출을 받아 가로채는 등의 금융 범죄를 저지른 일당 조직도 최근 검거했다”면서 해당 지역에 대해서는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내 범죄 전문가들은 “통계적으로 잠시 절도율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영향일 뿐”이라며 “만일 운전 시 정차할 경우에는 좌우를 잘 살피고 창문을 닫는 습관을 가질 것과 가능하면 지름길 보다는 큰 대로를 이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