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노백 맞았는데…인도네시아 의사 2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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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노백 맞았는데…인도네시아 의사 20명 사망
인도네시아에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의사 20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지만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의학협회(IDI)는 최근 관련 자료를 발표하고 지난 5개월 동안 자국 의사 가운데 최소 20명이 시노백 백신의 2차 접종을 마친 뒤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폴 헌터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의학 교수는 “의사들의 죽음에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것 같다”면서도 “시노백 백신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다른 백신과 비교해 덜 효과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시노백 접종 대상을 12~17세 청소년까지 확대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시노팜에 이어 이달 시노백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WHO는 당시 시노백 백신의 유증상 질병 예방 효과가 51%, 중증 및 입원 예방 효과는 100%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몽골과 세이셸, 바레인, 칠레 등 시노백과 시노팜을 주로 접종한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