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날치기 당한 50대 한인 A씨...은행 계좌 해킹 금전 피해 입어

by 투데이닷컴 posted Jun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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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현대사회에서 필수품이 된 휴대폰을 분실하면 암시장을 통해 재판매가 목적이 아닌 이젠 해킹으로 얻은 개인정보를 이용해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피해가 발생해 각별한 주위가 요망되고 있다.


최근 50대 한인 A씨는 상파울루 시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택시를 기다리다가 자전거를 타고 역주행해오던 강도에게 휴대폰을 강탈당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에 놀란 가슴을 잠시 진정한 후 사무실로 돌아와 통신사업자 측에 도난사실을 알리고 칩과 휴대폰 사용정지를 신청했다.


그리고 상파울루시 공안국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신고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도난 일자, 장소, 시간, 휴대폰 모델 정보와 경위를 상세히 기입해 접수를 마쳤다.


주말을 지내고 월요일 오전에 무심코 은행을 들른 A씨는 은행거래내역서를 보고 또 한번 놀랐다.


도난 당한 당일 오후 자신의 계좌에서 총 15.000헤알의 신용 대출을 받아 이 가운데 각각 5천헤알씩 두 차례에 걸쳐 1만헤알이 이미 다른 명의의 계좌로 이체된 사실을 알게됐다.


이에 휴대폰 도난사실과 거래내역서와 함께 은행 측에 알렸다는 A씨는 “당일 계좌에 현금이 있었음에도 굳이 신용대출을 받아 이체했다는 점이 이상하다”면서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휴대폰을 분실 당해 속상한데 범죄에 이용당했다는 사실에 분통이 터진다”고 하소연했다.


A씨가 공개한 거래내역서 이체 기록을 보면 모두 현지인 명의이며, 이름으로보아 남, 여 등 한 명이 아닌 조직 소행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관계로 구글에서 제공하는 A씨 휴대폰 당시 위치추적을 조회한 결과, 이 강도는 휴대폰 강탈 후에도 자전거를 이용해 약 3.5Km의 거리를 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A씨 사례를 통해 휴대폰 도난신고 시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가 있어 공유하고자 한다.


이 날 A씨는 온라인 신고센터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15자리 숫자로 된 휴대폰 단말기 고유 일련번호(IMEI)를 기입하지 못해 다음 과정을 진행하지 못했다.


도난 발생 후 2시간이 지난 후에야 남편과 함께 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해 본인인증 과정을 거친 후 번호를 받았지만 정상적인 신고가 처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폰 고유 일련번호는 보통 휴대폰 구입시 박스 외부 측면에 붙혀진 씰(Seal) 또는 휴대폰 설정 > 휴대전화 정보를 통해 번호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꼭 메모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요즘은 과거와 달리 은행거래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손쉽게 대출 또는 이체가 되는 만큼 가능하면, 간단한 숫자가 아닌 지문을 이용하는 방법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한 보도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비밀번호를 분실했다며 은행에 전화해 등록된 메일계정을 통해 신규 비밀번호를 발급받은 후 이 같은 범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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