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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완국. 이하 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는 한인 캘리그라피 협회(회장 송진섭. 이하 캘리그라피) 전시회를 보면서 협회의 창립을 선도하였고 이번 전시회에 지도선생으로 참여한 캘리그라피작가 서예작가 나성주선생.


지난 20년간 한글의 아름다움를 캘리그라피로 알리고 한글의 발전을 위해 볼모지인 브라질에서 한글문화전도사로 활약중인 설림 나성주작가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 '캘리그라피'는 어떤 분야인지? '캘리그라피'는 '손으로 쓴 아름다운 글씨'란 뜻을 지닌 손글씨 디자인입니다.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을 '캘리그라퍼'라고 하지요.


일반적인 컴퓨터 또는 인쇄 활자가 지니고 있는 기계적이고 고정적인 느낌에서 벗어나 감성을 표현하고 만들어 낸답니다. 디지털서체로는 한계가 있는 부분을 캘리그라피가 채워주는 것이죠.


캘리그라피는 제작이 이루어지는 여러 분야, 브라질의 모든 동포 교민분들이 패션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제는 패션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접목시키는 시점이 왔다고 생각하며 캘리일러스트, 묵터치가 함께 이루어져 상업적 예술성과 패션 디자인의 한 분야로 정착되었으면하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상업패션적으로 활용해 한류의 흐름을 선도하는 캘리그라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 '캘리그라피'를 오래 하셨는데 경력은? 이민의 힘든 생활을 거치면서 우리의 전통을 배워야 겠다는 지인 동료 들과 함께 처음 서예협회를 창립한게 2003년 7월이었으며 우봉선생님과 손수석선생님을 모시고 배웠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예술의 한국화를 이종용화백님에게 배웠으며 한국화 협회도 창립하여 활동하였고 2019년 3월 1일 캘리그라피협회도 창립하여 지도 선생으로 글씨예술가로 후학을 지도 하고 있답니다. 요번 한국문화원 캘리그라피 전시에 전시기획자 및 지도선생으로 참여하여 전시를 진행중이랍니다.


☆ '캘리그라피 작가‘로서 필요한 자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캘리그라피는 저마다 다른 손맛과 표현이 가능하기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캘리그라피를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쉽지 않은 또 다른 이면이 있어요. 어느 정도의 디자인적인 감각이 필요하답니다. 감성적인 가슴과 창의성이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그러한 개인의 자질과 열정이 없다면 쉽게 접근하기 어렵죠. 사람마다 다양하게 표현되는 무한성을 본다면 더욱 더 그렇습니다.


작업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본다면 붓과 화선지를 다루는 숙련과 약간의 그림을 곁드리는 배움으로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캘리그라피’의 미래는? 커다란 하나의 문화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한글과 포어와의 융합이 시너지가 되어 또다른 캘리 예술이 될 것입니다. 


팬데믹시대에 위로,희망,연대의 한류컨텐츠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문화적 백신이 될 것으로 보며 특히 한글 캘리그라피가 브라질에서 또다른 한류의 물결을 펼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캘리그라피로 이루어진 문화컨텐츠가 만들어지고 다른 문화와의 만남으로 많은 창작과 어울림의 결과물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잠시 왔다가 쉽게 사라지는 그런 흐름이 아닌 세련된 디자인과 감각으로, 또는 어릴 적 추억의 흑백사진 같은 하나의 소중한 꿈으로 캘리그라피는 사람냄새 가득한 문화로 성장할 것 입니다. 바쁘게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주는 여유와 감성의 문화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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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그라피'의 장점에 대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죠. 몇 번을 쓰던 똑같은 글씨는 나오질 않습니다. 굵고, 가늘고, 크고, 작고, 날카롭고 둥글고, 동적이며 정적인 표현의 자유로움들….


그 속에서 우리나라 글, 한글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하고 가까이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캘리그라피가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양적인 따뜻함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한글 표현이 가능하기에 우리가 브라질에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인간적인 모습을 가장 가깝게 표현하고 공감할 수 있답니다.


또한 시대의 희망, 행복과 아픔 그리고 타임머신을 타고 자기의 옛 고향을 찾아가는 감성과 문화 음악, 그리고 시,문학,철학 등 모든 삶과 함께 하는 것이 캘리그라피라 봅니다.


정리하자면,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것' 그리고 따뜻한 '감성', 폭넓은 '다양성'이 캘리그라피의 장점이라 말하고 싶어요.


☆ '캘리그라피'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많은 시간과 열정의 과정이 필요하지요. 캘리그라피 역시 성급하거나 조급해선 안 됩니다.


캘리그라피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이랍니다. 붓과 친해져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겠고 디자인 감각도 키워야 해요. 


컴퓨터 보다는 붓놀림이 자유로운 손맛과 우리 것에 대한 감성과 이해가 있으면 더욱 좋겠고요. 이러한 것들이 함께한다면 특별한 캘리작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이를 위해 캘리그라피 관련 교육과정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제가 강사로 한국교육원 강좌가 있는데 초급반이 27명으로 대면수업이 아닌 비대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 다른 것은 온라인으로 하니 전세계와 브라질전역에서 배울려고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입니다. 지역적으로 보면 미국, 중남미 파나마에서 브라질 헤시피,히오,깜비나스,삐라시까바, 등의 한글을 배울려고 하는 브라질학생들과 동포들이 많이 신청을 해 배우고 있답니다. 


지금 파울리스타 460번지 한국문화원에서 한글캘리그라피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29일(토)까지 전시인데 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하며 29일 마지막날에는 이름 써주기와 워크샵이 열릴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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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마음, 붓이 하나일 때 담고자 하는 감정이 드러난다고 말하는 작가 나성주. 거침없는 붓놀림, 팔딱팔딱 살아 움직이는 듯 한 획의 표현으로 21세기 서예의 명작을 만들어 가고 있는 글씨예술가 나성주의 손글씨들이 브라질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길 소망한다. (문의전화 : 99806 9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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