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코리안넷] 브라질 한인 동포는 변하고 있다. 이민 60년이 다가오는 이제, 고국으로 돌아가는 한인도 있고 완전한 브라질 사람이 되어 한인 사회와 떨어져 생활하는 2세도 있다. 이민 생활 속 우리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1세대와 관심 멀어지는 2세대를 어떻게 어우르게 하는지 이것이 큰 고민거리다.


갈수록 줄어드는 한인사회의 미래는 불투명하고 반대로 2세대의 활동 범위가 커지고 있다. 한인사회 발전과 미래를 위해 세대 간 차이를 극복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서로를 다시 돌아봐야 한다.


부모 세대가 경험한 브라질의 좋은 점은 무엇이고 브라질에서 태어난 2세는 부모의 나라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 보기 위하여 자영업, 성악가, 선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세 명의 한인 동포 이야기를 써본다.


라틴 음악 열정이 사랑으로 남아~


ueXjmgolXDhwgBfrbigZ.jpg


음악을 사랑하는 이창만(64세) 씨는 1988년 사전 정보나 준비 없이 라틴 음악이 좋아 무턱대고 브라질을 찾았다. 상파울루 국제 공항에 내리자 코를 진동한 알코올 냄새가 첫 인상으로 남았다. 당시 차량 대부분이 연료로 쓰는 에탄올이 연소하며 남기는 냄새였다. 공부와 더불어 이민 생활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살고 있다.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는 개인 의견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 사업하며 브라질 라이온즈 클럽에 8년 간 멤버로 활동하는 등 지역 사회 운동에도 관심을 두고 열심히 참여했다.


지금은 은퇴하였지만, 사업가 눈으로 볼 때 브라질은 매력 있는 곳이 분명하다. “브라질은 2억 1천만 명의 내수 시장을 가진 시장입니다. 이를 잘 살리면 우리 한인이 할 일도 많을 것”이라며 많은 한인이 더 도전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그럼 이곳에서 태어난 자녀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연세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아들은 대한민국은 교육률이 높은 나라이며 경제적으로 아주 잘 사는 나라라고 한다. 그러나 행복 수준은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남을 의식하는 사회 제도라고 정확히 봤다. 또한 그렇게 잘살면서 폐지를 줍는 노인이 많은 것을 보고 사회적인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브라질과 많이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창만 씨는 끝으로 ‘한국 사람이니 당연히 한국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대에 민족성만 내세우면 사회의 다양성과 융화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서로 의사소통이 잘되는 포르투갈어를 무기 삼아 우리 한국 얼을 가지고 2세대가 이끌고 갈 것이라고 희망 있게 내다봤다. <재외동포 손정수 기자>




door.jpg


  관련기사

  • 교육원, 청소년 및 학생 대상 사물놀이 겨울방학 ...

  • 브라질 학교급식에도 K바람이...훈풍 주도한 손정...

  • 김인호영사, 상파울루군경상황실 방문...향후 한...

  • 브라질한인회, 한인회관 매각 추진한다...한인타...

  • 평통브라질협의회, 2024통일골든벨 대회 개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92 올해 한인 브라질 이민 59주년...상파울루 주정부 및 의회 축하 서한 보내와 file 2022.02.11 282
491 황인상 총영사, SP주정부로부터 최고영웅훈장 수여...한인으로서는 첫 수상 file 2022.02.02 324
490 총영사관, 30대 한인 총격 사망 사건 담당 관계자 면담...신속한 범인 검... 2 file 2022.01.27 914
489 총영사 위협했다는 당사자 김 씨...위협행동 한 적 없다 과잉대응 비난 1 file 2022.01.26 1071
488 한인 1.5세 박재은씨 주의원 출마 공식 선언...헤뿌블리까노 당 입당 file 2022.01.26 524
487 교포 A씨의 돌발행동에 신변위협 받았다는 총영사...온라인에선 비난여론 11 file 2022.01.25 1319
486 황 총영사, 한인타운에서 교포 A씨의 돌변 행동에 신변 위협 느껴...인근 ... 8 file 2022.01.21 1022
485 30대 한인 남성 여성 만나러 갔다가 총격 사망...데이팅앱 피해사례 급증 1 file 2022.01.19 1563
484 나의꿈국제재단, 글로벌 장학생 선발 발표... 브라질 교포학생 7명 포함 file 2022.01.17 474
483 [신년사] '2022 새해 인사' 권명호 제37대 브라질한인회장 file 2022.01.05 561
482 [신년사]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황인상 주상파울루총영사 file 2022.01.05 343
481 체육회, 축구협회, 꼬빠 그링고스 3위 한인 축구대표팀 축하연 갖고 격려 file 2021.12.22 411
480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 다채로운 한국문화 행사로‘들썩’ file 2021.12.14 516
479 한인회 임시총회 혼란, 충격 속 진행...권명호 피추천자 인준통과 1 file 2021.12.06 1212
478 총영사관, 격리면제서(직계존비속 방문 목적) 발급, 심사 잠정 중단 file 2021.12.01 721
477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에 ‘한국 전통문화의 중심지’ 안내판 설치 4 file 2021.11.25 523
476 제37대 한인회장 추천위,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피추천자로 권명호씨 추대 file 2021.11.17 369
475 상파울루 한인타운에 대형 외벽 벽화 들어선다...전옥희, 우나영 작품 전시 file 2021.11.10 445
474 황 총영사, 상파울루 시장 면담..한인타운 일부 가로등 시정부 예산 지원 file 2021.11.08 367
473 한브장학회, 2022년 신규 장학생 모집 시작...접수 마감 이번 달 30일까지 file 2021.11.05 6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3 Next
/ 33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