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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브라질 상파울루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물론 무증상자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시 당국이 연방정부의 통합보건시스템(SUS)에 등록된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분석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시민 1천230여만 명 가운데 16%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거나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파울루시를 5개 광역권으로 나눠보면 부유층 지역으로 갈수록 감염률이 10%에 가까웠고 빈곤층 지역은 20%를 훨씬 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전체 감염자 가운데 무증상자가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무증상 감염자 비율은 지난달 초 29.2%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3%로 높아졌다.

에지손 아파레시두 시 보건국장은 "매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단계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결과"라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파울루시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는 최대 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동포들은 상파울루 시내 한인타운인 봉헤치루와 인근 브라스 지역에서 의류업을 중심으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인 동포가 운영하는 의류업체는 약 3천 개를 헤아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브라질 한인 사회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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