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최근들어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에서 행인들의 스마트폰을 노리는 자전거 날치기 강도가 갈수록 극성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이들은 최소 3명에서 5명으로 무리를 지어 행동하며 주로 오전과 오후 경에 이 지역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모로 보아 주로 10대 청소년들로 보인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들이 주로 출몰하는 주요 지역으로는 R. Prates/R. Correia de melo/R. Ribeiro de Lima 등이며 가장 피해가 많은 지역은 R. Prates로 피해자 10명 중 7명이 이 곳에서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주로 길가는 여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지만 최근 피해사례를 보면 지금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자전거를 이용한 날치기 강도피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경찰에게 검거되더라도 증거 불충분으로 다음 날 풀려나 재범확율이 높다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대책보다는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지적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길거리에서 굳이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면 가급적이면 도로방향이 아닌 반대방향으로 쥐고 통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되도록이면 기기는 가방 또는 주머니 등에 소지하고 이어폰 등을 사용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앗차'하는 순간 피해를 인식하더라도 자전거는 가속이 붙으면 최고 10~15k/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일반통행 등을 무시하고 도주가 용이해 건강한 성인남자라 할지라도 뒤를 쫓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한편에선 이들이 총기로 위협하지 않는다는점에서 그나마 다행(?)스럽지 않냐는 우스개 소리도 들리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스마트폰을 다시 구매해야 하는 피해자들의 입장에선 경제적인 고통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