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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에 몰래 접근해 고의적으로 타이어에 펑크를 낸 후 이를 뒤늦게 알아차리고 차에서 내리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절도행각을 벌이는 조직이 최근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 목격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들 일당으로부터 차 안에 있던 가방을 도난당하는 피해를 입었다는 한인 A씨가 최근 이 사실을 지인들에게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봉헤찌로 지역에서 의류업을 하고 있는 A씨에 따르면, 평소처럼 근교 바느질집에 들렀다가 물건을 싣고 이 날 오후 경 집에 거의 다달아서야 타이어가 심하게 펑크가 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아내와 함께 인근 타이어 수리점에 들러 수리를 마친 후 비용을 지불하려던 A씨는 차안이 두었던 아내 가방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


그제서야 기억을 되듬어보니 과라니 길에서 신호대기 중에 차제가 조금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지만 큰 문제없이 지나쳤다는 A씨는 당시 백미러를 통해 자신의 차량 뒤에 바짝 붙은 차량 한 대가 떠올랐다.


A씨는 “아마도 이 들이 타이어 수리점까지 미행했던 것 같다”며 이번 피해가 벌써 3번째라는 A씨는 결국 작년에 구입한 새차를 팔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와 유사한 첫 강도사례는 7년 전인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페루출생의 3명과 아르헨티나 출생 1명을 포함해 총 4인조로 활동한 이들 일당은 한인타운과 브라스를 주 무대로 같은 수법으로 강도행각을 벌였고 한인 피해자도 속출했다.


그러던 2015년 12월. 미심쩍은 차량을 발견한 경찰이 불심검문 하는 과정에서 차량 내부에서 여러 가방과 의류 그리고 노트북 등이 발견되면서 해당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됐다.


그러나, 일부 피해자들의 대면조사에도 불구하고 증거불충분으로 자칫 풀려날 뻔 했던 것을 피해 한인들간의 발 빠른 소셜네트워크(SNS)공유 덕분에 추가 피해자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결국 조직 일당 모두 쇠고랑이를 차게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들 일당이 출소 한 후 활동을 재개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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