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한브장학회(회장 제갈영철. 이하 장학회)가 2021년 장학생을 선발했다.
장학회는 지난 29일(금) 오후 2시부터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K-SQUARE쇼핑 1층에서 열린 수여식을 갖고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30명에게 1/4분기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학회 제갈영철 회장은 “올해에도 많은 신청자들이 접수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선발규정과 조건에 부합한 최종 3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게 됐다” 라면서 비록 금번 대상자에서 탈락된 학생들도 희망을 잃지말고 건강하게 학업에 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날 장학회에서는 올해 선발된 장학생을 포함해 40여명에 달하는 접수 학생들은 물론 졸업생 전원에게 마스크와 상품권(4백헤알), 만년필 등의 푸짐한 격려품을 마련해 전달했다. 이 가운데 마스크 1만2천장과 상품권 1만 7천헤알은 장학회 권홍식 부회장이 기부했고, 만년필은 장학회에서 마련했다.
한편, 올해 장학생 선발과정에서 사립학교에서 공립학교로 전학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학사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다수의 장학생 신청자가 외부지원 없이는 경제적으로 정상적인 학업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장학 선발위원들이 선발에 많은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박대근 선발위원장은 “선발규정에 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에 노력했다”면서 “이 가운데 3명(10%)은 스포츠 등의 국위선양 특례조건에 부합해 특기생으로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겠다며 장학위원 참여를 희망하는 한인들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수여식 전 날 온라인 화상으로 개최된 2021년 정기총회에서는 하윤상, 최철호, 최명국, 최성재, 김정수, 홍진숙, 이마리아 등 7명의 장학위원이 새로 선임됐다.
이 날 제갈영철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 재난으로 혼란속에 58주년 브라질 한인 이민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에 처해있지만 후세 교육과 인재 육성에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시기에 학업에 도움이 되고자 관심과 기부에 동참 해주신 장학위원님 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오정민 교육원장은 “어려운 학생들을 대신해 장학위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동포단체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단체로 칭송받고 있다”면서 성인이 된 후 사회에 나갔을 때 형편이 되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릴레이 기부가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