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브라질한인회재산관리위원회(위원장 박동수. 이하 재산관리위)가 한인회 소유 부동산 가운데 히아쇼 그란지 유원지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재산관리위 박동수 위원장은 지난 22일(금) 정오, 한인 언론 관계자들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해당 유원지가 총 98만헤알에 매각되었음을 공식화 했다.
이 날 재산관리위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매매는 작년 12월 23일(수)에 총 98만헤알 가운데 계약금으로 2만헤알을 수령하면서 계약이 이뤄졌다.
그리고 나머지 잔액(96만헤알)에 대해서는 전날 인 21일(목) 한인회 은행계좌를 통해 1차 약속대금인 33만헤알 입금을 확인했다면서 입금서류를 공개했다.
박 위원장은 “한인타운 A지점 한인회 계좌 경우 회장 명의 정관이 등록되지 않아 자칫하면 출금을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마침 전 (고)김성민 한인회장의 명의로 된 A은행 브라스 지점에 계좌가 있다는 것을 파악해 입금절차가 이뤄졌다”면서 나머지 잔금도 같은 방법으로 안전하게 보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한인회 공동재산임 만큼 투명하게 사용처를 밝힐 것과 반드시 본 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사용할 것을 신신 당부한 후 만일 이를 어길시에는 형사처벌도 불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발표가 끝난 후 매각자가 한인일 가능성에 대해 묻는 기자들을 향해 잠시 머뭇거리던 박 위원장은 ‘당초 매각을 희망해 온 현지인은 아니다’며 알수 없는 웃음을 지어보이긴 했지만 끝내 답변은 하지 않았다.
홍창표 한인회장은 “이번 히아쇼 유원지 매각으로 한인회에서는 농지세 및 직원 월급을 포함해 연 15만헤알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안도와 반가움을 나타냈다.
이어 “본 매각금 유용에 대해서는 지난 10년간 발생한 약 50만헤알에 달하는 한인회 부채를 갚는데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한인회 내부 논의를 충분히 거친 후 재산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