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회장 김요진. 이하 중남미총연)가 23일(수) 오전 11시,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평통 사무실에서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 앞서 중남미총연 조복자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조성된 기금 가운데 중남미 19개국에 골고루 배분받은 금액을 오늘 여러 단체를 통해 추천받은 40여 대상자들에게 전달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남미가 코로나가 늦게 발생된 지역이지만 빠르게 확산되면서 힘들고 어려운 한인가정이 많이 생겨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이번 기금이 힘들고 상처받은 한인가정에 작은 치유의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금은 중남미 19개국 한인회장과 고문단의 모임인 중남미총연은 지난 10월에 열린 화상회의를 통해 ▲독거노인 및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 가정 ▲코로나 19로 가족 중에게 사망자가 발생해 정신적,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 ▲한국전 참전용사 가정 등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고, 약 한 달간 모금을 통해 마련됐다.
이 밖에도 재외동포재단, 중남미한상연합회, 중남미 각국 친목 단체 등에서 찬조금이 답지되었으며 이 기간동안 총 92,600달러의 지원기금이 조성됐다.
이 날 전달식에는 박태순(전 한인회장) 중남미총연 고문 및 각 추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9가구에게 각각 500헤알의 상품권이 전달됐다.
추천단체 및 가구수를 살펴보면 한인복지회(8가구) 노인회(20가구), 참전용사(8가구), 진각사(3가구), 언론사 추천(10가구) 등이다.
중남미총연 김요진 회장은 “중남미총연 소속 여러 국가 고문 및 한인회장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 덕분으로 뜻 깊고 의미있는 한 해를 마감할 수 있다는 점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며 아무쪼록 건강에 유의하고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진탁 노인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온정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중남미총연측에 답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