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브라질 출신 부지사 영부인, 인종차별 당하다.
- loren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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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지사 아내도 당했다 “검둥이, 여긴 네가 있을 곳 아니야”
입력 2020.10.13 11:22
존 페터먼 펜실베이니아주 부지사의 아내 지젤 바헤투 페터먼 /트위터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부지사의 브라질 출신 배우자가 마트에 들렀다가 백인 여성으로부터 “검둥이”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듣는 일이 발생했다.
1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민주당 소속 존 페터먼 펜실베이니아주 부지사의 아내 지젤 바헤투 페터먼(38)은 지난 11일 키위를 사기 위해 집 근처 마트에 들렀다. 마트 문을 닫기 전 급히 나온 터라 평소 자신을 경호해주는 주 경찰관과 동행하지 않았다. 페터먼은 브라질 태생으로 여덟 살 때 어머니와 뉴욕으로 이주한 불법체류자 출신다. 이후 2004년 미 영주권, 2009년 시민권을 획득했다.
/트위터페터먼이 키위 세 상자를 들고 계산대 앞에 줄을 서자 한 백인 여성이 다가와 “오, 페터먼(부지사)과 결혼한 ‘검둥이’가 여기 있네”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니야” 등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해당 여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페터먼이 계산을 마치고 차에 오를 때까지 뒤따라와 모욕을 퍼부었다.
페터먼은 차에 탄 뒤에도 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여성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트위터에 공개했다. 그녀는 “나는 이 나라를 정말 사랑하지만 지금 우리는 너무나 크게 분열돼 있다”고 썼다. 이 영상 조회수는 하루 뒤인 이날 오후 현재 70만회에 육박했다.
페터먼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온라인, 이메일 등으로 증오나 혐오 공격을 자주 받았으나 면전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건 처음”이라며 “나를 향해 수많은 증오가 퍼부어졌고 거기에 익숙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공공장소에서 얼굴 앞에서 그런 모욕을 들은 적은 없다. 누구라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같으면 당장 그자리에서 현행범으로 구치소행이다.
아직까지도 극심한 인종차별의 지옥같은 나라를 생각할때
이곳 브라질은 그점에 있어선 미국에 비하면 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