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김학유. 이하 총영사관)이 개천절(개천 5917년, 단기 제4353년)을 기념해 국경 리셉션을 개최했다.

총영사관은 지난 2일(금) 오전 11시부터 상파울루 시내 티볼리호텔 켄벤션홀에서 ‘2020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행사를 주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행사장에는 일부 한인동포 단체장, 우리기업 대표를 비롯해 시정부 인사 및 관계자 등 50명으로 제한된 가운데 진행됐으며, 총영사관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실황중계됐다.

이 날 김 총영사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더우기 세계 3위 피해국 상황임에도 올해 2,3/4분기 브라질 주재 우리기업들의 성과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곧 타결예정인 FTA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협상은 여러면에 있어 한-브 양국간의 경제교류 및 협력부분 등에 더욱 증가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끝으로 “동포여러분들께서도 이럴때일수록 모두가 단결해 힘과 지혜를 모아 역경을 헤쳐 나갈 때”라며 각별히 건강에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날 식전행사후 태권도시범, 한국전통무용 등의 특별공연도 마련되어 K-문화 파워를 과시했다.

주브라질문화원(원장 김완국) 소속 태권도시범단(사범 임영철)의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절도있는 동작과 격파가 돋보인 태권도 시범에 이어 한국전통무용연구소 이문희 소장의 부채춤과 단원들과 함께 꾸미는 화려한 무용 공연으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문희 소장은 올해 11월 과테말라 한인회 주최 한인문화행사에 초청받아 온라인을 통해 공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원장 오정민)에서 실시한 브라질 청소년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 시상식과 푸짐한 상품이 걸린 한국 및 한류관련 퀴즈도 열려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날 김 총영사는 상파울루 시의회 에두아르도 뚜마 의장으로부터 개천절 경축패를 수여받았으며, 아우렐리오 노무시 시의원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총영사관은 “팬데믹 이 후 국경일 리셉션을 개최한 첫 해외공관으로 기록됐으며, 예방수칙 등 개최 과정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이러한 노력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히는데에 기여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