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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31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와 반대하는 시위대가 충돌했다.


지금까지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비난하는 시위는 여러 차례 일어났으나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직접 충돌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날 낮 상파울루의 중심가인 아베니다 파울리스타에서는 보우소나루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와 보우소나루 지지 시위가 거의 동시에 벌어졌다.


'민주주의 수호'라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앞세운 반 보우소나루 시위대는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거리행진을 했으나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을 만나면서 서로 욕설을 주고받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험악한 상황이 조성됐다.


경찰이 두 시위대를 갈라놓기 위해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쏘며 개입하자 시위대는 돌과 각목 등을 던지며 맞섰다.


경찰과 양측의 시위대가 얽혀 3시간 넘게 혼란이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여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도 비슷한 시간에 보우소나루 비난 시위가 벌어졌으며, 출동한 경찰이 최루탄 등을 쏘며 해산에 나섰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최루탄을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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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 의회와 대법원 폐쇄를 주장하고 군부의 정치개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시위 장면을 살펴본 뒤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합류해 시위대와 뒤엉켰다. 전날 밤에는 복면을 쓴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이 브라질리아의 대법원 건물 앞에서 횃불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대법관의 결정에 따라 최근 연방경찰이 '가짜 뉴스' 유포 혐의를 받는 대통령 주변 인사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데 대한 반발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정치적 고립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탄핵 위기에 몰리고 있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갈등을 조장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좌파진영과 의회·대법원의 공격으로 자신이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고, 각료직 배분을 통해 중도 성향의 정당을 끌어들여 탄핵이 추진되더라도 표결로 저지하겠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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