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지난 14일(목)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4인조 강도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2경)은 아파트 입구에 흔히 볼 수 있는 임대 또는 매매 간판을 보고 노린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용의자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4시간 후인 오후 3시 경 해당 사건 관련자 및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에는 한인 A씨(60대. 부동산 중개인)와 이번 사건으로 노트북과 카메라, 휴대폰 등을 피해를 본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B씨도 포함됐다.
경찰 조사에서 부동산 중개인 한인 A씨는 "당일 임대 아파트를 보고 싶다는 전화를 받고 약속시간에 해당 아파트 입구에 도착했고, 이들과 함께 아파트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총기로 위협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포함한 아파트 수위와 마침 시장을 가기 위해 입구로 내려온 입주민 등 3명 모두 아파트 1층으로 끌려가 케이블 타이에 의해 포박을 당했다" 면서 이 과정에서 A씨도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과 현금(2천헤알)을 강탈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날 현장에서 채취한 용의자들의 지문과 아파트 CCTV영상 자료를 토대로 검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치안이 허술한 틈을 타 최근 들어 이와 유사 범죄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